[위클리포유 커버 스토리] 대구 봄나들이 명소 BEST 4 (1)달성 남평문씨본리세거지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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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4  |  수정 2025-03-14 08:46  |  발행일 2025-03-14 제14면
매화·목화 물든 남평문씨 집성촌

마을 입구에는 문익점 좌상 우뚝

[위클리포유 커버 스토리] 대구 봄나들이 명소 BEST 4 (1)달성 남평문씨본리세거지
대구 달성군 화원읍 '남평문씨본리세거지'가 봄꽃을 찾아온 상춘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영남일보 DB>

달성군 화원읍에 위치한 '남평문씨본리세거지'(南平文氏本里世居地)는 전통과 역사가 깃든 한옥마을이다. 대구시 민속문화재 제3호로 지정돼 있다. '본리'는 행정구역명이며 '세거지'는 오랫동안 살아온 곳을 의미한다. 문익점 선생의 18세손인 문경호가 1840년 무렵 터를 잡은 곳이다. 이후 남평문씨 후손들이 모여 대대로 살아와 집성촌이 됐다. 원래 인흥사의 절터였던 곳을 구획하여 집터와 도로를 반듯하게 정리하고 집을 지었다.

마을 입구에는 문익점 좌상이 세워져 있고, 그 뒤로 종택과 목화밭, 연못, 매화밭이 조화를 이룬다. 아홉 가구의 살림집과 수봉정사, 광거당, 인수문고 등 주요 건물이 정연하게 자리잡고 있다. 인수문고에는 규장각 도서를 포함한 1만여 권의 책이 소장돼 있다.

현재도 남평문씨 후손들이 소유·관리하고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띈다. 봄이면 매화와 목화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뽐낸다. 붉은 홍매, 하얀 백매 등 매화의 종류는 8가지나 된다고. 드라마 '달의 연인'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탔다.
조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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