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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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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재옥 원내대표 "당 어려운 상황, 지혜롭게 정리"…14일 중진연석회의 소집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대표직에서 사퇴한 가운데 이날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당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 이 상황을 지혜롭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대표의 사퇴에 따른 당 수습 방안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윤 원내대표는 "내일 아침 8시에 3선 이상 중진 연석회의를 개최하겠다"면서 "중진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최고위원회의도 정상적으로 개최해서 회의 결과를 토대로 정리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한편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통합과 포용의 마음으로 자중자애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힘을 더 모았으면 좋겠다"며 대표직을 사퇴했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김기현 대표 사퇴 관련 내용을 기자들에게 설명한 뒤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드래곤 마약 혐의 벗는다…경찰, 다음주 '혐의 없음' 불송치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사건이 무혐의로 마무리된다.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한 권씨를 '혐의없음'으로 다음주쯤 불송치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경찰은 권씨와 함께 강남 유흥업소에 방문한 연예인들과 유흥업소 여직원 등 6명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권씨는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도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인천 논현경찰서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與 총선 인재' 이수정 교수, 경기 수원정 출마 공식화…"약자 대변하겠다"
국민의힘 내년 총선 인재로 영입된 이수정(59)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13일 경기 수원정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교수는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그는 등록을 마친 후 "제가 결국 출마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법과 제도가 약자 보호에 취약하기 때문으로 영아와 미성년, 성매매 여성 등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약자들을 대변하겠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어 "출마에 이르게 된 가장 극단적 사례, 계기가 된 게 올해 불거진 출생 미신고 영아 문제"라면서 "최근 10년 동안 9천명 정도가 사라졌는데 이중 출생 등록이 필요 없는 외국인 부부의 영아 4천명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영아는 불법 거래되거나 학대 범죄를 당하거나 그도 아니면 증발한 셈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수원정 지역구에 대해선 "신도심과 구도심으로 나뉘는 지역으로 구도심의 공동화 문제와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을 위한 교통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젊은 부부가 많은 인구구성에 따른 자녀 양육의 제도적 개선을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수원정은 이 교수가 재직 중인 경기대 후문이 위치한 지역구로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매탄동, 원천동, 광교동 등이 속해 있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수원정 예비후보 등록하는 이수정 교수 국민의힘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재로 영입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13일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이탄희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선거법만 지켜달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이탄희 의원이 13일 "22대 총선에 남아 있는 출마 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가 가진 것도, 가질 가능성이 있는 것도 다 내놓겠다. 선거법만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국회와 거대 양당은 선거제 퇴행 논의, 양당 카르텔법 도입 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위성정당 방지법 도입'을 주장해왔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민주당 증오의 반사이익으로 기득권을 이어가려는 시도를 중단하라"면서 "반사이익으로 탄생한 증오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으로 족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에는 "국민의힘과 야합하는 무리수를 두면 총선 구도가 흔들린다"면서 "국민의 정치 혐오를 자극해 투표율이 떨어지고 47개 비례대표 중 몇 석이 아니라 총선의 본판인 253개 지역구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며 병립형 회귀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언급, "멋없게 이기면, 총선을 이겨도 세상을 못 바꾼다. 제2, 제3의 윤석열 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의원총회를 열어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의원들의 총의를 모을 계획이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이탄희, 총선 불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랑스러운데 왜?"…민주당 '개딸 명칭 파기' 청원글에 지지자들 갑론을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 카페 회원 등이 '개딸' 명칭 파기를 선언하자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 '개딸'은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을 나타내는 용어로 쓰여왔다.12일 이재명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온라인 커뮤니티 이재명 갤러리 등에서는 민주당 인터넷 청원 페이지에 올라온 '개딸' 명칭 파기 관련 청원을 비판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왜 자랑스러운 명칭을 본인들 마음대로 파기하느냐는 것이다.앞서 지난 9일 민주당 인터넷 청원 페이지인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는 자신을 '개딸 창시자'라고 소개한 한 청원인이 '개딸 명칭 파기 확인 및 각종 기사 민주당원 정정보도 요구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렸다. 그는 청원에서 "'개딸'이라는 명칭을 쓴 기사 및 언론사에 대해 '민주당원'이라는 명칭으로 정정보도 요구할 것을 청원한다"고 촉구했다.이를 두고 일부 지지자들은 온라인상에서 "개딸 명칭을 파기하는 것은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에 굴복하는 것" "난 자랑스러운 개딸" "대선 패배 후 민주당을 다시 일으킨 건 개딸이다. 개딸 명칭을 없애는 것은 민주당의 구심점을 없애버리는 일이 될 수 있다" "난 개딸이라는 말이 자랑스럽다" "개딸이 어때서"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왜 마음대로 파기 선언을 하나" 등 절차적 문제를 거론하는 지지자도 나타났다.다만 청원에 공감하며 개딸 명칭을 파기해야 한다는 지지지들도 상당수로 파악된다. 일부 지지자들은 '개딸'을 대신할 명칭으로 '밍지(이재명 지지자)' '잼딸'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한편 민주당 인터넷 청원 페이지에 올라온 관련 청원에는 12일 오후 7시 기준 2천명이 넘는 당원들이 동의했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3월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서 열린 경북도의원 보궐선거 구미시 제4선거구에 출마한 채한성 후보 지원유세에 참석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영남일보DB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온 '개딸 명칭 파기 확인 및 각종 기사 민주당원 정정보도 요구 청원'.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 캡처
'돈봉투 의혹 핵심' 송영길 前보좌관 박용수 보석 석방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혀 구속기소된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용수(53) 씨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김정곤 김미경 허경무 부장판사)는 이날 정당법 혐의를 받는 박씨에 대해 직권으로 보석 허가 결정을 내렸다. 지난 7월21일 구속기소된 박씨의 구속기한 만료가 다음달 20일로 다가오면서 재판부가 조건을 달아 보석을 허가한 것으로 보인다. 형사소송법상 구속기소된 피고인의 1심 최대 구속기간은 6개월이다. 박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총 6천750만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2023112017304159547_1700469041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용수씨. 연합뉴스
이재명 "'서울의 봄' 저절로 오지 않아…역사 퇴행 막고 국민 삶 지키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979년 12·12 군사 반란 44주년을 맞아 12일 "군사 반란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참된 군인들의 영령 앞에서 역사의 퇴행을 막아내고 국민의 삶을 지키겠노라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의 봄'이 저절로 오지 않았음을 똑똑히 기억하겠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44년 전 오늘, 독재의 군홧발이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짓밟았다"면서 "나라를 지켜야 할 총칼로 국민에게 부여된 권력을 찬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역사는 순풍에 돛을 단 유람선처럼 오지 않았다"며 "어느 곳 하나 성한 데 없는 상처투성이의 모습으로 수많은 주권자의 피를 먹으며 자라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절망적인 후퇴를 반복하는 것 같아도 역사는 늘 전진한다"며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무너지지 않도록, 사적 욕망의 권력 카르텔이 국민의 삶을 위협하지 않도록 비극의 역사를 마음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회의 참석한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이상민 회동…"훌륭한 분들 모아 세력화 필요, 민주당 재건해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을 만나 "소명감을 갖고 힘들지만, 한국 정치를 바로잡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이 전 대표 사무실을 찾아 약 30분간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에게 뜻을 같이하는 훌륭한 분들을 모아 세력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 '개딸(강성 지지층)당'으로 변질돼 그 당을 뜯어고치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라고 말씀드렸다. 이제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근본으로 여기고 실현하고자 하는 민주당을 재건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이 전 대표도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가 요청한 게 있나'라는 물음에는 "앞으로 자주 만나서 얘기를 나누자는 정도였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가 연일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는 가운데 이 의원 역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추진 중인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도 열어둔 상황이다. 하지만 이 의원은 "신당 이야기는 자세히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이 의원은 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사쿠라' 등의 비난을 쏟아낸 데 대해 "사람 품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당 대표에 총리까지 했는데 오죽하면 (그런) 고민을 하겠나"라며 "본질을 성찰하고 반성할 게 없는지 봐야지, 그냥 헐뜯고 생채기 내고, 괴물과 싸우면서 스스로 괴물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이상민 의원 배웅하는 이낙연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무소속 이상민 의원과 대화를 나눈 후 배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 '신림동 등산로 살인' 최윤종에 사형 구형…"전혀 반성 없어"
서울 신림동에서 여성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무차별 폭행하다 살인한 최윤종(30)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검찰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정진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윤종의 결심 공판에서 "전혀 반성하지 않고 사회에 복귀할 경우 재범 위험이 큰 점, 피해자 유족의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살펴 최윤종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이 사건은 피고인이 낮 시간 도심 내 공원 등산로에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성폭행하고 살인한 것으로, 이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가장 중한 처벌을 피할 수 없다는 인식이 퍼지도록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윤종은 최후진술에서 한숨을 쉰 후 "유가족께 죄송하고 피해자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최윤종은 검찰 구형에 앞서 이뤄진 피고인 신문에서는 피해자 목을 조르지 않았으며 살해 의도도 없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검찰은 그가 수사 단계에선 피해자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가 법정에서 '옷으로 피해자 입을 막았을 뿐'이라고 주장을 바꾼 경위를 추궁했다. 최윤종은 "수사 당시 말실수한 것 같다"며 이 부분 혐의를 계속 부인하다가 검찰의 거듭된 질문에 "진술을 거부하겠다"고 답했다.최윤종의 1심 선고는 다음달 22일 오후 2시에 이뤄진다.앞서 최윤종은 지난 8월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생태공원과 연결된 목골산 등산로에서 손에 너클(손가락에 끼우는 형태의 금속 재질 둔기)을 낀 채 피해자를 때리고 성폭행한 후 목 졸라 살해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살인)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현장에서 약 20분간 방치됐다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이틀 뒤 숨졌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회사 이름까지 바꾼다는 각오로 경영 쇄신"
검찰 수사 등으로 위기를 맞은 카카오의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11일 "회사 이름까지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경영 쇄신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 카카오 본사에서 진행된 직원 간담회 '브라이언톡'에서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카카오를 설립해 크루(직원)들과 함께 카카오톡을 세상에 내놓은 지 14년이 돼간다"면서 "'무료로 서비스하고 돈은 어떻게 버냐'는 이야기를 들었던 우리가 불과 몇 년 사이에 '골목상권까지 탐내며 탐욕스럽게 돈만 벌려한다'는 비난을 받게 된 지금의 상황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를 향한 기대치와 그 간극에서 발생하는 삐그덕대는 조짐을 끓는 물 속의 개구리처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면서 "이런 상황까지 이르게 된 데 대해 창업자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 카카오는 근본적 변화를 시도해야 할 시기에 이르렀다"면서 "새로운 배를 건조하는 마음가짐으로 과거 10년의 관성을 버리고 원점부터 새로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또 "카카오가 사회와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 눈높이를 맞추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분적인 개선과 개편으로는 부족하다"며 "과거와 이별하고 새로운 카카오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영쇄신위원장으로서 의지를 갖고 새로운 카카오로의 변화를 주도하고자 한다"며 "항해를 계속할 새로운 배의 용골을 다시 세운다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재검토하고 새롭게 설계해 나가겠다. 카카오라는 회사 이름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창업자가 직원들과 직접 대화에 나선 것은 지난 2021년 2월 말 재산 절반을 기부하기로 하고 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임직원들과 논의한 후 2년10개월 만이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카카오 김범수 창업주 카카오의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본사에서 진행된 직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총선 '1호 영입인재' 박지혜 변호사는 누구?
더불어민주당이 11일 내년 총선 '영입인재 1호'로 기후·환경 전문 변호사인 박지혜(45)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위원장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인재 영입식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행사에서 "기후 문제는 이제 생존의 문제, 최고의 경제 문제, 우리의 미래 문제가 됐다"면서 박 변호사를 소개했다. 당 인재위원회는 그동안 첫 외부 영입 인재로 30·40세대 여성 전문가를 중점적으로 물색한 끝에 박 변호사를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박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가 망가뜨린 기후 위기 대응 기반을 정상으로 돌려놓겠다"며 "화력발전을 빠르게 줄이고 탄소중립의 길로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 연천 출신인 박 변호사는 환경단체에서 기후변화 관련 활동을 펼쳐온 여성 법률가다.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경영학 학사, 스웨덴 룬드대 환경경영·정책학 석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기업에서 사회책임경영 업무를 했고,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후에는 환경소송 전문기관인 녹색법률센터 상근 변호사로 근무했다. 특히 박 변호사는 비영리법인 기후솔루션 이사를 역임하고 기후환경단체 '플랜 1.5'를 설립해 공동대표로 활동하면서 기후행동 분야서 기여해 온 전문가로 호평을 받았다고 민주당은 소개했다. 박 변호사는 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막기 위한 삼척석탄발전소 취소 소송 변호사로 활동,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석탄발전 감축의 필요성과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하는데 앞장섰다. 청소년 기후소송 대리인단을 맡아 미래세대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행보도 이어왔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인사말하는 박지혜 변호사 1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식에서 1호 영입인재인 박지혜 변호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챗GPT 필두로 진화 거듭…MZ세대 사로잡은 '생성형 AI'
공개 1년…현실과 문제점지난해 12월 생성형 AI(인공지능)인 '챗GPT'가 처음 등장할 때만 해도 사람들은 긴가민가했다. 하지만 이후 생성형 AI는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의 비약적인 학습력을 바탕으로 진화를 거듭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젠 오히려 규제 법안이 필요할 지경에 이르렀다. 국내에서는 특히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29일부터 4월2일까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0~50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대 중 절반(48.0%)이 "챗GPT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30대 36.0%, 40대 25.6%, 50대 21.4% 등과 비교하면 확실히 20대의 활용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과제물·자소서 등 작성 활용프로필 사진 만들기도 편리해구인구직 플랫폼 서비스까지표절·저작권 등 문제 불거져해외에선 집단소송전 사례도저작물 '출처 표기' 선행돼야◆MZ세대에 활용도 높아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익숙한 MZ세대는 일상 영역에서 폭넓게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대학가에서는 과제물이나 논문 작성 등에 주로 사용된다. 경북대 경영학과 김민정(여·20)씨는 "생성형 AI가 나타난 후 주변에서 학업에 많이 활용하고 있다"면서 "강의 중 마케팅 관련 리포트 과제가 있었는데, 교수님이 챗GPT로 리포트를 작성한 것 같은 학생들이 많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도 생성형 AI는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은 지난 8월 '통합 AI 자기소개서 초안 생성'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시작 후 3개월 만인 지난달 누적 이용횟수가 6만 회에 달했다. 대학생 이모(여·23)씨는 "챗GPT에 질문만 상세하게 잘 던지면 제목, 개요 등 글을 쓰는 데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서 "추천 제목이 마음에 안 들면 더 센스 있는 구절로 바꿔 달라고 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 다방면으로 활용도가 높아 자기소개서를 쓸 때 자주 사용한다"고 했다. 취업 사진을 생성형 AI를 통해 만들었다는 대학생 김관영(여·25)씨는 "급하게 취업 사진이 필요해 생성형 채우기 기능을 활용했다. 간단한 단어나 문장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어 편리했다"면서 "평소 찍어둔 사진에 '단정한 머리'와 '정장'을 입력했을 뿐인데 순식간에 취업 사진이 완성됐다"고 말했다.◆불거지는 문제점들 생성형 AI 활용도가 높아질수록 표절이나 저작권 등의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 국내 한 국제학교에서는 재학생 7명이 챗GPT를 이용해 영문 에세이를 작성 제출했다가 0점 처리된 사례가 발생했다. 또 자기소개서·리포트 등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게 적절하냐는 갑론을박도 펼쳐지고 있다. 취업준비생 정모(29)씨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취지에 전혀 맞지 않는다. 리포트도 마찬가지"라면서 "챗GPT 등을 이용한다면 표절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외국에서도 생성형 AI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작가들이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고소했다. 챗GPT가 학습하는 데 자신들의 작품 속 글을 오용했다는 이유에서다. 집단소송을 제기한 작가 중에는 '캐벌리어와 클레이의 놀라운 모험'으로 2001년 퓰리처상을 받은 마이클 샤본을 비롯해 데이비드 헨리 황, 매튜 클램 등도 포함됐다. 이들은 챗GPT의 시스템이 자신의 작품을 정확하게 요약하고 스타일을 모방한 글을 생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악용과 오용 예방법전문가들은 생성형 AI 활용 시에는 저작물에 대한 명확한 '출처 표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김명주 서울여대 교수(정보보호학과)는 "생성형 AI 악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작물에 대한 명확한 출처 표기가 선행돼야 한다. 이미 미국, 유럽 등 외국에서는 관련 법안 제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더불어 생성형 AI 악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AI 기술을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개인의 역량 강화가 우선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또 결과물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AI 전문기업인 루트랩의 김종현 대표는 "챗GPT의 경우 변호의견서를 작성할 때 판례 등의 인용조차 허위로 가져와 그럴듯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면서 "그럴듯하게 답변하는 것을 전제로 결과물이 나온다. 그러다 보니 사용자가 저작권과 관련된 피해를 볼 수 있다. 결과물을 활용할 때는 충분한 검토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생성형 AI 종류는?'생성형 AI'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텍스트와 이미지, 기타 미디어 등을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다. 데이터의 패턴과 구조를 학습한 후 유사 특징이 있는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낸다. 대표적인 생성형 AI가 바로 '챗GPT'다. 오픈AI에서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으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질문을 던지면 짧은 시간 안에 원하는 결과물을 사람이 말하듯 전해 준다. 특정 주제에 대한 에세이 작성도 가능하다. 구글에서 개발한 생성형 AI는 '바드(BARD)'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최신 데이터를 가져와 답변하는 AI다. '라마(LLAMA)'는 Meta에서 개발한 대화형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이다. 대규모 언어 모델의 작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라마를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개발한 생성형 AI '하이퍼 클로바X'가 있다. 가장 큰 강점은 한글로 검색하고 한글로 답변을 받는다는 점이다. 뉴스 50년 치, 블로그 9년치에 달하는 데이터를 입력했다. 챗GPT 대비 6천500배 더 많은 한국어를 학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조민희 인턴기자 alsgml0656@yeongnam.com지난해 12월 '챗GPT'가 등장한 이후 생성형 AI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20대 중 절반이 사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티이미지뱅크〉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이준석 "이낙연 만날 준비 돼 있어…생각 듣는 건 언제든 할 수 있다"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0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만날 준비는 돼 있다"면서 "생각을 듣는 것은 언제든 할 수 있다"고 답했다.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MBN 시사스페셜 등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가 본인과 때가 되면 만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본류로서 지금 상황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 전 대표에게도 결단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낙연 전 대표와 신당 창당 후 함께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되면 내 울타리가 아닐 것"이라며 "이 전 대표처럼 대통령 빼고 모든 직위를 경험하신 분이라면 적어도 같이 친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내가 어떤 울타리를 쳐놓고 들어오시겠습니까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며 "그런 것은 깊은 상의가 필요한 과정이다. 이 전 대표와 통상적인 교류는 했지만, 진지한 대화를 한 적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신당 창당 계획에 대해선 기존에 밝힌 것처럼 이달 27일을 시한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결심이 끝나고 탈당하기로 하면 직후부터 창당준비위원회를 차리고 당원을 모아 창당하는 과정까지 거침없이 갈 것"이라며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 정도면 창당을 완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국민의힘 잔류 가능성을 두고는 "내게 직위나 공천을 보장해준다는 것을 통해 이야기하면 그 가능성은 없다"면서 "대통령이 작금의 심각함을 인지하고 국민이 바라는 변화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주면 내가 창당할 동력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지난달 9일 대구를 방문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영남일보 편집국에서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영남일보DB
이낙연 "늦지 않게 신당 결단…이준석과 때 되면 만날 것"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때가 되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을 시사한 바 있다.이 전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문제의식과 충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뜻을 모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다만 "단지 일에는 순서가 있는 것"이라며 "(이준석 전 대표를) 금방 만나겠다든가 그런 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신당 창당 준비가 본격화했다는 얘기가 많다'는 질문에는 "실무적인 세세한 일들이 굉장히 많은 법"이라며 "오리가 호수 위를 다닐 때는 물 위에 떠 있는 것만 보는데 물 밑에서 수많은 일들이 있는 것이다. 그 일을 누군가는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실무적으로 사실상 신당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이 전 대표는 "무능과 부패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대한민국을 망가트리고 있는 지금의 양당 지배구조를 끝낼 것인가, 거기에서 탈출할 것인가의 선택이 우리에게 요구되고 있다"면서 "만만치 않은 문제이기 때문에 뜻을 모으고 의지를 굳건히 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MBC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에) 실무적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시간상으로 도움닫기가 필요한 단계"라고 말한 바 있다.이날 '민주당 내에서 함께 하겠다고 뜻을 보인 인사들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타진하지는 않고 있다. 문제는 지금 이대로 좋으냐, 아니냐의 기점이며 그것에 대해서 결심하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고 답변했다. '결단' 시점과 관련한 질문엔 "늦지 않게"라고 답했다.'이재명 대표 사당화(私黨化)' 등을 비판하는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에 대해선 "문제의식과 충정에는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에서 '청년, 정치리더와 현대사회의 미래 바라보기'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 '서울의 봄' 흥행에…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 북카페 '별점 테러'도 잇따라
최근 12·12 군사 쿠데타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 종로구 평창동 한 북카페가 '별점 테러'를 받고 있다.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두환 장손녀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해당 글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손녀 전수현(37) 씨와 그의 가족이 평창동에 위치한 시세 85억원 상가주택에 거주하고 있는데, 같은 건물에 위치한 북카페 '북커스'도 전수현 씨 일가가 운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실제 평창동 북커스는 전수현 씨의 부친이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64) 씨가 대표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재국 씨는 현재 음악 관련 서적을 출판하는 (주)음악세계의 회장으로, 서울·경기에서 출판 관련 업체 여러 곳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글이 널리 퍼지자 누리꾼들은 카카오맵 등 각종 지도 앱에서 북커스에 '별점 테러'를 매기고 있다. 별점 1점과 함께 "전두환 가문" "그 시절 얼마나 해 먹었길래" 등의 리뷰도 올라오는 상황이다. 북커스가 위치한 평창동은 서울의 전통적인 부촌이다.한편 이번 논란의 불씨를 지핀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12 군사 쿠데타를 다룬 작품으로,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신군부 전두광(배우 황정민·실제 인물 전두환) 보안사령관과 그의 대척점에 선 이태신(배우 정우성·실제 인물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10일 기준 개봉 19일 만에 누적 관객수 638만명을 돌파했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지난 9일 올라온 서울 종로구 평창동 북카페 '북커스' 리뷰. 카카오맵 캡처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20일까지 전공의 복귀해야"…전문의 취득 늦어질 가능성 커
의대 증원 '확정 vs 제동'…의정 갈등 '운명의 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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