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 발자취 따라 대구를 돌아보다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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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5  |  수정 2025-04-25 08:45  |  발행일 2025-04-25 제20면
'백마 타고 온 초인超人, 대구 이육사'

근대역사관서 30일부터 특별기획전

정착부터 순국까지 기록 총 3부 구성
이육사 발자취 따라 대구를 돌아보다
이육사문학관이 소장하고 있는 편복(이육사 친필 원고·왼쪽)과 대구의 민족시인이자 독립투사인 이육사.
이육사 발자취 따라 대구를 돌아보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근대역사관이 2025년 특별기획전 '백마 타고 온 초인超人, 대구 이육사'를 오는 30일부터 9월7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

대구근대역사관은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일제강점기 대구 사회의 일면과 주요 인물, 사건들을 소개하는 특강과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대구의 민족시인이자 독립투사인 이육사를 재조명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대구 사람이 된 이육사'에서는 이육사의 대구 정착 배경과 가족, 유학, 교사 생활 등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2부 '대구에서 독립운동의 길에 들어서다'는 사회단체에 가입하고 민족운동을 펼친 사실, 옥살이 중 수인번호 '264'를 '대구 이육사'라는 이름으로 사용한 이야기를 당시 신문과 사진 자료, 편지 등으로 소개한다. 3부 '독립투사, 민족의 별이 되다'에선 중국에서의 무장투쟁과 베이징에서의 순국까지 독립투사로서의 마지막 여정을 담았다.

특히 이번 전시는 이육사의 친필 원고, 1927년 10월 '장진홍 의거'와 관련된 신문 기사, 이육사가 관심을 가진 대구 약령시와 전통 놀이 '장(杖)치기'에 대한 기록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자료들도 전시해 관심을 모은다. 최근 안동시에서 개발한 '안동 이육사체'를 활용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전시 개막식은 30일 오후 3시 축하 공연, 전시 해설과 함께 진행된다. 전시 기간 중에는 특강, 답사, 어린이 체험학습 등 연계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은 "이번 전시는 민족시인으로 알려진 이육사의 또 다른 모습인 '대구의 독립운동가 이육사'에 주목했다"며 "이육사의 발자취를 통해 당시 대구 사회의 일면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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