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창간 76주년 사람과 지역의 가치를 생각합니다
x
조현희 기자
전체기사
민주당 의원들 "이낙연 신당 즉시 중단"…사흘 만에 80명 연서명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만류하는 취지의 연서명에 참여하고 있다.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득구·강준현·이소영 의원은 지난 14일부터 민주당 의원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추진 중단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의원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서명을 받은 지 사흘 만인 17일 오후까지 80여명의 의원이 서명서에 이름을 올렸다.이들은 이 전 대표에게 "신당 창당 추진을 즉시 중단해 달라"면서 "분열은 필패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정을 막기 위한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에서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또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는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시대적 과제다. 그 어느 때보다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윤 대통령의 무능과 폭정은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폭주하며 대한민국을 망가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앞으로 며칠 더 서명을 모은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 전 대표의 창당 포기를 공개 촉구할 계획이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에서 '청년, 정치리더와 현대사회의 미래 바라보기'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이낙연 18일 만남 불발…김부겸은 만날 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는 18일 만날지 주목받았으나 결국 만남이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7일 민주당과 김대중평화센터에 따르면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 시사회 주최 측은 1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VIP 시사회에 두 사람을 초대했지만, 이 대표만 참석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해당 시간에 일정이 있어 오후 7시 시사회에 참석하겠다고 전한 상황이다.이 전 대표가 당 혁신을 요구하며 창당을 공식화한 상황에서 두 사람이 만날 경우 이 대표가 이 전 대표의 탈당을 만류하면서 당내 갈등 기류가 잦아들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결국 이런 장면이 나오기는 어려워졌다.이 대표는 대신 같은 시각 시사회에 초청받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는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는 주최 측에 참석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전 총리도 초청받았으나 이사장을 맡고 있는 노무현재단 일정 참석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이 전 대표가 자신처럼 문재인 정부 시절 총리를 지낸 정·김 전 총리와 회동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한때 '문재인 정부 3총리'가 비명(비이재명)계 연대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도 있기도 했다. 다만 현재는 당내에서 이런 전망이 힘을 잃은 형국이다. 오히려 이 대표가 정·김 전 총리와 회동을 추진하며 당 통합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서는 모양새다.이 대표는 오는 20일에는 김 전 총리, 28일에는 정 전 총리를 만나는 일정을 각각 조율 중이다. 이 대표는 계파 갈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당 상황을 두고 두 전직 총리로부터 조언을 구한다는 취지에서 회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7월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복궁 담벼락 낙서 복구에 전문가 20명 투입…용의자 2명 추적중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경복궁의 담벼락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되면서 복구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문화재청과 경찰이 CCTV 등을 토대로 낙서를 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문화재청 관계자는 17일 "오전 11시부터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 처리 전문가 등 20명을 투입해 세척 및 복구 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작업은 경복궁 서측의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주변에서 함께 이뤄진다. 영추문의 좌측은 3.85m 구간, 우측은 2.4m 구간에 각각 스프레이 낙서가 있는 상황이다. 박물관 주변의 경우 좌·우측을 합쳐 38.1m에 이르는 구간이 훼손돼 있다. 스프레이 흔적을 지우는 데는 최소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문화재청은 문화유산 훼손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복궁은 조선시대 임금이 살았던 궁궐로 1963년 국가지정문화재(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됐다. 훼손된 영추문의 좌·우측 부분 등 담장 전 영역도 사적 지정 범위에 포함된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은 사적 등 지정문화유산에 글씨, 그림 등을 쓰거나 그리거나 새기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며, 이를 어길 시 원상 복구를 명하거나 관련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문화재청은 이번 '스프레이 낙서'가 어떠한 허가 없이 문화유산 보존에 심각한 영향을 준 행위로 보고 관련 법률과 처벌 기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허가 행위 등의 죄'를 규정한 법령에 따라 국가지정문화재의 현상을 변경하거나 보존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행위를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경찰은 용의자가 2명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종로경찰서 지능팀과 형사팀은 합동으로 CCTV 화면 분석, 휴대전화 위치 측정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다만 젊은 연령대의 용의자들이 주도면밀하게 CCTV를 피해서 도망가는 바람에 추적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16일 오전 2시쯤 경복궁 담장 일대에 누군가 스프레이를 이용해 '영화 공짜'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문구 등을 낙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지난 16일 오전 서울 경복궁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담장에 스프레이로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표시한 낙서테러가 발생했다.(사진 위쪽) 문화재청은 담장 훼손 현장에 임시 가림막을 설치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훼손 현장을 보존처리 약품을 이용해 세척하고 있다.(아래) 연합뉴스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경복궁 담벼락 앞에서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들이 전날 누군가가 스프레이로 쓴 낙서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위험 음주율 증가세…10명 중 1명은 주 2회, 소주 5잔 이상 마신다
많은 양의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 2년째 늘고 있다. 국민 10명 중 1명은 소주 5잔 이상의 술을 주 2회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질병관리청과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고위험 음주율은 12.2%였다. 고위험 음주율은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 정도)의 술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비율을 나타낸다.고위험 음주율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에는 10.9%였다. 하지만 일상 회복이 되면서 차츰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1년 뒤인 2021년에는 11%로 소폭 반등하더니 지난해까지 연이어 올랐다.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하는 17개 광역 지자체 가운데 지난해 고위험 음주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16.1%)이었다. 충북(15.1%), 충남(14.2%), 제주·울산(각 13.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세종(6.1%)이었다. 대구와 경북은 각각 9.7%, 12.6%였다.더욱이 하루에 알코올 50g을 마시는 경우 안 마시는 사람보다 유방암 발생률은 5배, 대장암 발생률은 4배 커진다. 여기에 흡연까지 함께한다면 알코올과 상승효과를 일으켜 암 발생 위험이 현저히 올라간다.또 하루 평균 남성이 31g 이상(소주 약 3잔), 여성이 21g 이상(소주 약 2잔)의 알코올을 섭취하면 고혈압 발생 위험이 급격히 커진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17일 대구경북 한파특보…낮에도 대부분 영하 날씨
17일 대구와 경북에 한파특보가 내려져 강한 바람이 불고 매우 춥겠다.이날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울릉도·독도에 대설주의보와 강풍경보가, 경북동해안(울진평지, 영덕, 포항, 경주)·경북북동산지·경북북부내륙(영주, 문경)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파경보(고령, 영주, 경북북동산지), 한파주의보(대구, 울릉도·독도), 풍랑경보(동해남부북쪽안쪽먼바다,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 풍랑주의보(경북남부앞바다, 경북북부앞바다) 등도 떴다.바람이 5m/s 내외로 불면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5도가량 더 낮겠다.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일최저기온을 보이겠다. 오전 6시 기준 영주 -10.1℃, 문경 -10.2℃, 상주 -9.3℃, 안동 -9.1℃, 대구 -7.0℃ 경주시 -6.7℃ 포항 -5.7℃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다.하늘은 대체로 맑겠다. 울릉도·독도는 흐린 날씨를 보이다 오후 9시부터 밤 12시까지 가끔 눈이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mm 내외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오는 18일까지 이어지겠다. 특히 17일은 낮에도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영하에 머물러 춥겠으니 동파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16일 대구 중구 스케이트장에서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신천스케이트장은 내년 1월 28일까지 운영하며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 없이 스케이트 대여 1회(3시간) 1,000원, 종일 이용권 3,000원이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1098회 로또 '12, 16, 21, 24, 41, 43'…1등 13명, 당첨금 19억씩
제1098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2, 16, 21, 24, 41, 43'이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15'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3명으로 19억3천46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68명으로 각 6천150만원씩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천840명으로 147만원씩을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3만8천90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천원)은 231만1천866명이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경복궁 담벼락에 '영화 공짜' 스프레이 낙서 테러…경찰, 용의자 추적
한국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경복궁의 담벼락이 새벽에 스프레이 낙서 범벅으로 훼손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16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0분쯤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경복궁 서쪽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가 돼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영화공짜' 문구와 함께 '○○○티비', '△△' 등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문구가 반복적으로 큼지막하게 적혔다. '△△'는 도미니카 공화국에 서버를 뒀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티비'를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메인을 바꿔가며 운영하다가 27차례나 차단된 끝에 지난 4월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티비도 유사하게 유료 영상 콘텐츠를 불법적으로 제공하는 사이트다. 경복궁 인근 서울지방경찰청 청사 담벼락에도 동일인의 소행으로 보이는 붉은색 스프레이 낙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낙서를 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또 경복궁의 담벼락이 문화재보호법의 보호 대상인지 들여다보고 있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경복궁 담벼락에 '불법 공유 사이트' 낙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경복궁 서쪽 담벼락에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영화공짜'라고 쓴 낙서가 적혀있다. 연합뉴스 경복궁 영추문 입구에 스프레이 낙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 입구에 누군가가 스프레이로 쓴 낙서가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김기현 겨냥 "5공시대도 아닌데 대통령 눈치 보며 거취 결정"
홍준표 대구시장이 16일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사퇴와 관련해 "당 대표가 대통령의 눈치 보며 거취를 결정했다니, (당 대표) 될 때도 그러더니 참 서글프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은) 5공시대도 아니다. 나는 당 대표를 그만둘 때 청와대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될 때도 내 힘으로, 떠날 때도 당당하게"라며 이같이 썼다. '윤핵관'으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 불출마 선언에 따른 여파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중진 희생 요구에 정치권 일부에서 '쫓기듯 사퇴했다'는 비판을 받은 김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다. 홍 시장은 "그런 당 대표가 지난 9개월간 당을 지휘했다니 당이 저런 꼴이 될수밖에"라면서 "강추위가 온다는데 꼭 당이 처한 모습같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정신 못차리고 똑같은 길을 가려고 하니 한심하다"고 덧붙였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홍준표 대구시장 창간호 인터뷰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내년 한미 연합훈련에 '핵 작전 훈련' 포함…핵 대응 가이드라인 완성
한미 양국이 내년 중반까지 핵전략 기획·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통해 내년 6월쯤 일체형 확장억제(핵우산)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한미 연합훈련에서 양측이 핵 작전 시나리오를 포함한 훈련을 함께하게 될 전망이다. 한미 양국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전했다. 김 차장은 이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가이드라인에 대해 "북한의 핵 위협을 어떻게 억제하고 또 대응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총체적인 지침"이라면서 "이것을 내년 중에 완성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핵 관련 민감 정보 공유 방식 △보안 체계 구축 △핵 위기시 협의 절차·체계 △양국 정상 간 보안 인프라 구축 및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채널 가동 문제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양국 정상간 보안 인프라와 관련해 "위기가 발생하면 양국 정상이 즉각적으로 통화를 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이미 양국 대통령께 문제가 발생할 상황에 대비해서 수시로 통화를 할 수 있는 휴대 장비가 전달이 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 휴대 장비를 전자파 공격에서도 보호할 수 있고 더 안전하게, 위기 상황에서도 문제가 없이 통화를 할 수 있도록 보완해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김태효 한국과 미국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핵협의그룹(NCG) 2차 회의를 열고 확장억제(핵우산) 실행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회의 후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들에게 결과를 설명하는 모습. 연합뉴스
한동훈, 與 비대위원장 급부상…높은 인지도·참신성 거론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부쩍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후보로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오는 25일을 전후해 비대위원장을 맡을 인물을 결정하겠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날 열린 당내 의총에서 가장 많이 이름이 거론된 인사는 한 장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친윤 의원들은 높은 인지도와 참신성 등을 들어 한 장관을 앞다퉈 비대위원장 감으로 추천했다. 당 핵심 관계자도 "한동훈으로 가는 분위기인 것 같다"면서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주류 의원들은 한 장관이 현실 정치와 선거 경험이 없는 점, 대통령 최측근을 간판으로 내세우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점 등을 들어 신중론을 폈다. 한 장관에 대해선 비대위원장 대신 선대위원장을 맡아 '총선 바람몰이'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대야 선명성과 수도권 민심 공략에서 큰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한동훈 장관, 수용자 처우개선 업무협약 참석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3일 오후 경기 성남시청에서 열린 '교정시설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 및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협약식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장님, 오마카세에서 1시간만"…Z세대가 선호하는 회식은?
직장인 정모(24·여) 씨는 회식에 호의적인 편이다. 최근 연말이 다가오면서 여러 회식 일정이 잡혔는데, 급한 일이 생기지만 않는다면 모두 참석할 계획이다. 정씨는 "술을 강요하는 자리만 아니면 회식을 선호한다. 간단한 회식은 동료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돼 오히려 좋다"고 밝혔다.연말 회식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는 회식을 싫어할 것이라는 관념보다 대체로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캐치가 Z세대 2천6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회식'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회식이) 좋지도 싫지도 않다'고 답한 비율이 44%로 가장 높았다. '싫다'로 답한 비율과 '좋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28%, 27%로 비슷했다.선호하는 회식 유형으로는 '딱 1시간만 진행하는 간단한 회식'이 3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오마카세·와인바 등 맛집 회식(30%), 자율 참석 회식(21%), 술 없는 회식(11%), 이색 회식(6%) 순이었다. 최악의 회식으로는 '과도하게 술 권유하는 회식'이 3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차 끊길 때까지 길어지는 회식(29%), 잔소리·사생활 등 불편한 이야기 가득한 회식(18%), 전원이 강제로 참여하는 회식(17.6%)이 뒤를 이었다. 또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회식 주기는 '분기에 1회'(29%)로 나타났다. 최소 몇 시간 내로 끝냈으면 하는지에 대해선 '3시간'이 33%로 가장 많았다.직장인 박모(26) 씨는 "간단하게 밥을 먹거나 술을 강요하지 않는 회식은 친목 도모를 위해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오마카세 등 평소 자주 가지 않는 고급 맛집에서 하면 기분도 낼 수 있고 재미가 배가 된다"면서 "젊은 세대가 회식을 싫어할 거란 시각이 있는데, 이는 술을 과하게 마시거나 긴 시간의 회식 자리에 해당한다. 소맥을 원샷 하거나 사적인 질문을 받는 일들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는 Z세대뿐만 아니라 다른 세대도 불편한 자리일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젊은 세대가 회식을 싫어할 거란 생각은 단편적인 시각이라고 분석한다. 허창덕 영남대 교수(사회학과)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어떤 세대든 타인과 어울려 살아가고 싶어 한다"면서 "특히 젊은 세대의 경우 코로나19로 회식을 많이 경험하지 못했기에 다 함께 모이는 자리에 대한 그리움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Z세대는 회식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치가 Z세대 2천63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회식' 관련 설문조사. 캐치 제공
연말연시 KTX·SRT 예매 폭주…1시간40분 접속 지연
연말연시 KTX·SRT 등 열차 예매가 시작된 14일 공식 앱과 웹사이트 등에 접속이 폭주해 큰 혼란이 빚어졌다.코레일과 SR은 이날 오후 2시에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열차 승차권 예매를 시작했다.그런데 예매 시작 직후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코레일 열차 예매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에서 승차권 조회 및 발매 시 지연 현상이 나타났다.코레일은 지연 발생 시간에 예매된 표의 결제 기한을 10분에서 6시간으로 연장하고, 반환된 승차권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면제했다.SRT 앱 역시 이날 오후 2시부터 접속량이 급격히 증가해 예매가 지연됐다. SRT 앱은 한때 아예 메인 화면이 열리지 않는 장애가 빚어지기도 했다.접속장애는 오후 4시 이후 해소됐으며 접속 장애로 인해 이용하지 못한 승차권은 수수료 없이 환불 받을 수 있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동대구역 전광판에 고속열차(KTX,SRT)가 지연되고 있음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되고 있다. 영남일보DB
국회 근무자 13% "지난 1년간 성희롱 경험"…인권침해 경험자는 48%
국회에서 근무하는 여성 10명 중 2명은 지난 1년간 내 직장 내 성희롱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14일 국회 사무처와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지난 3월22일부터 4월9일까지 진행한 제1차 국회 인권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1년 동안 국회에서 일하면서 성희롱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972명 중 128명(13.2%)이 '예'라고 답했다.여성으로 범위를 좁혀 보면 응답자 443명 가운데 23%(102명)가 성희롱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피해 유형으로는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나 평가'(9.2%), '성적 불쾌감을 유발하는 음담패설이나 농담'(8.8%), '성적 불쾌감을 유발하는 신체 접촉'(5.2%), '술을 따르거나 옆에 앉도록 강요'(5.1%) 등이 꼽혔다.성희롱뿐 아니라 괴롭힘, 차별 등 인권침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8.4%에 달했다. 인권침해 경험자의 62.4%는 대처 방법으로 '알리거나 신고하지 않고 참고 넘어간다'를 택했다. '상급자나 관계 기관에 공식적으로 알리거나 신고했다'는 응답자는 18.2%에 그쳤다.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인 51.7%는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답했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안개 낀 날씨 속 국회의사당 외경. 연합뉴스
'불수능' 여파…수능 최저등급 못 맞추는 의대 지망생 20% 늘어날듯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불수능'이었다는 평을 받으면서 대학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해 탈락하는 학생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수시모집에서는 수능 최저등급을 충족하는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14일 입시업체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2024학년도 수능에서 국어, 수학, 영어에서 1등급을 받은 인원이 지난해보다 총 2만491명 감소했다. 1등급 인원은 영어가 전년 대비 1만3천987명이 줄었고, 수학과 국어도 각각 4천661명, 1천843명 줄었다. 이에 따라 수능 최저등급 기준이 높은 의대 수시전형에서 탈락자가 많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자사의 풀서비스(자신의 수능 점수를 입력해 성적 위치 등을 확인하는 서비스) 사용자 중 상위 성적자를 대상으로 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의예과 수시전형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하는 수험생이 전년 대비 약 2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의대는 고득자가 몰리는 만큼 수능 최저기준이 매우 높은 수준을 요구한다. 국어·수학·영어·탐구에서 1등급 3개와 2등급 1개를 받아 등급 합이 총 5점을 넘지 않는 '4개 등급 합 5' 기준이나, '3개 과목 1등급' 기준을 적용한다. '4개 등급 합 5' 기준을 충족한 수험생은 전년에는 2천770명이었는데, 올해는 2천89명으로 24.6% 줄었다. 탐구 2과목 기준으로 '3개 모두 1등급'을 맞춘 수험생은 같은 기간 3천470명에서 2천478명으로 28.6% 감소했다. 탐구 1과목 기준으로 '3개 모두 1등급'을 충족한 수험생도 5천332명에서 3천864명으로 27.5% 줄었다. 의예과 외에 치대, 한의대, 수의대, 약대 등도 최소 10% 이상 수능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한 학생이 있을 것이라고 메가스터디교육은 분석했다. 또 수능에서 최저등급을 충족하지 못한 학생들이 대규모로 정시로 이월될 수 있다고 봤다. 이 경우 정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시모집은 오는 15일부터 최초 합격자를 발표하며, 22∼29일 추가합격자를 발표한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2024 수능 가채점 설명회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4 수능 결과 및 정시 합격점수 예측 설명회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24학년도 정시모집 배치 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트렌드 트립] 이재용이 간 'VIP들의 어묵' 대박났다…설치 번거로움 없는 '물병 트리' 만들기
인터넷뉴스팀이 온라인상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들을 알려드립니다. 월요일에는 맛집, TV 프로그램, 영화, 책 등 다양한 문화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목요일의 경우 SNS, 유튜브, 릴스 등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영남일보 인스타그램(@yeongnamdaily)에는 '카드 뉴스'도 함께 업로드됩니다. 매주 '트렌드 트립' 코너를 통해 다양한 온라인의 소식을 접해보세요.◆'대한민국 VIP들의 어묵'…이재용이 간 그 어묵집 대박났다부산 깡통시장의 한 어묵집이 정재계 인사들의 방문으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벌 총수들이 찾아 '어묵 먹방'을 선보인 곳이다.재벌 총수들의 보기 드문 모습에 관심이 이어지자 14일 해당 어묵집은 포털 쇼핑몰 첫 화면에 '대한민국 VIP들의 어묵'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 회장의 '어묵 먹방' 사진을 내걸었다. 어묵집 SNS에도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님께서도 부산어묵을 방문하셔서 맛있게 드시고 가셨습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오는 18일, 25일 라이브커머스 방송도 준비 중인데, 방송 예고 화면에도 이 회장 사진이 걸렸다.관련 업계에서는 해당 마케팅이 10억원 이상의 광고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케팅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퍼지며 더욱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모양새다. 누리꾼들은 "사진 한 장으로 10억원어치 홍보 효과를 본다" "부산 가면 가보고 싶다" "어묵 국물은 재벌 총수도 못 참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설치 번거로움 없이…손쉽게 만드는 '물병 트리 만들기' 유행최근 온라인상에서 '물병 트리 만들기'가 유행이다. 물병 트리는 물이 채워진 500ml 생수병에 플래시를 비춰 생긴 그림자를 이용해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다. 영상 플랫폼 틱톡,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각종 SNS에 관련된 게시물이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다.지난 11일 기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물병 트리샷 찍는 법' 릴스 영상은 조회 수 685회, 좋아요 수 13.2만 회를 기록했다. 트리를 구매해 설치하고 해체하는 번거로움 없이 간단한 재료만으로도 만들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관련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연말인데 친구랑 만들어 봐야겠다" "쉽게 만들 수 있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조민희 인턴기자 alsgml0656@yeongnam.com지난 6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벌 총수들이 방문한 부산 깡통시장의 한 어묵집 홈페이지. 첫 화면에 '대한민국 VIP들의 어묵'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 회장이 어묵을 먹는 사진이 걸려 있다. 유뷰트 민이네 @minkidstvtv2372의 '집에서 쉽게 트리샷 남기는 꿀팁' 영상. 유튜브 캡처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20일까지 전공의 복귀해야"…전문의 취득 늦어질 가능성 커
의대 증원 '확정 vs 제동'…의정 갈등 '운명의 한주'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용띠 5월 16일 ( 음 4월 9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