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헹가래 > 프로데뷔 첫 세이브 변대수

  • 입력 1997-08-01 00:00

변대수가 마침내 프로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최근 두차례나 아웃카운
트 하나를 잡지 못해 강판당하는 수모를 겪었던 그는 31일 OB와의 14차전
에서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그토록 열망했던 세이브를 건졌
다.

97년 삼성 새내기들 가운데 최고 몸값인 계약금 2억5천만원을 받고 입단
해 팬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동계훈련때 허리부상을 당해 전반기 내내 '변
수'로만 머물렀던 그가 본격적으로 마무리에 가세함에 따라 투수부족증에
시달리고 있는 삼성마운드에 생기를 불어넣게 됐다.

입단당시 '요란하지는 않지만 실속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처럼, 변대수
의 주무기는 구속 1백40km대의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자로 잰 듯한 제구력.
아직은 신인의 티를 벗지 못해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 제구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를 '미완의 대기' 로 꼽고 있다.

덕수상고, 건국대를 졸업했으며, 국내 야구선수중 유일하게 변(卞)씨 성
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75년생으로, 별명은 제비처럼 동작이 빨라 동기
생들이 붙인 '변제비'. 1백80cm, 77kg.
<최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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