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베이커와 재계약 포기

  • 입력 1998-11-16 00:00

프로야구 삼성은 스코트 베이커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올연봉에서 10% 인상된 8만8천달러와 보너스 1만2천달러 등 총 10만달러 를 제시한 삼성은 베이커가 내년 연봉으로 16만 달러를 끝까지 고집하자 연봉협상 시한 마감일인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재계약 포기의사를 공식 통보했다. 최근 호세 파라를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트에 현금 7만5천달러를 받고 트레이드한 삼성은 이로써 17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외국인 선발 트라이 아웃에서 1라운드 지명권을 회복했지만, 올시즌 15승7패(방어 율 4.13)의 성적을 올린 베이커를 놓치게 돼 내년시즌 마운드 운영에 어려 움을 겪게 됐다. 베이커는 삼성이 이번 트라이 아웃에서 다시 지명하더라도 16만달러를 주지 않는 한 삼성행을 거절할 것으로 알려져 내년시즌 사자 유니폼을 입 은 베이커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으며, KBO 규정에 따라 앞으로 2년간 다 른 구단에 갈수 없게 됐다. 한편 연봉 30만달러를 요구했던 현대의 강타자 스코트 쿨바도 구단측이 제시한 연봉 20만달러를 거절해 재계약이 결렬됐다. 페넌트레이스 MVP OB 타이론 우즈는 구단측과 액수차이가 적어 곧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25만달러를, 구단측은 22만달러를 각각 제시해 놓고 있다. <최영호기자 cyong@yeongnam.co.kr>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