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멕시코의 춤과 열정 속으로…

  • 입력 2007-04-30   |  발행일 2007-04-30 제19면   |  수정 2007-04-30
◇5월3일 '호세리 플라멩코 연주회 ◇2일 멕시코 민속무용단 공연
스페인·멕시코의 춤과 열정 속으로…
호세리

스페인과 멕시코를 대표하는 수준급의 민속공연이 모처럼 대구에서 기획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춤과 음악을 삶의 일부로 생각해온 이들 나라의 민속공연을 통해 지구 건너편 나라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호흡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플라멩코 댄스와 기타의 특별한 만남, '호세리 플라멩코 연주회'는 5월3일 오후 7시30분 가락스튜디오(053-781-1804)에서 열린다. 봄날, 스페인의 광장은 집시들의 춤과 음악으로 무르익는다. 기타에 맞춰 플라멩코를 추는 집시여인의 모습을 스페인 어디를 가도 흔하게 만날 수 있다. 이번에 대구를 찾는 호세리는 플라멩코에 심취해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왕실음악학교에 입학한 기타연주자다. 이청백, 서니윤 등 두 명의 무희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4분의 3박자의 플라멩코곡으로, 경쾌한 리듬에 맞춰 추는 부채춤곡 '까라꼴레스', 남성무용수가 추는 애수와 격정이 있는 '화루까', 그라나다 지방의 민속음악인 '그라나이냐스', 말라가 지방의 민속음악인 '말라꾸에냐' 등 스페인의 대표적인 춤과 노래가 연주된다.

멕시코 민속무용단 공연은 다음달 2일 오후 7시30분 동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다. 멕시코 대사관에서 엄선해 보내온 민속무용단으로 악단 10명, 무용수 20명으로 구성됐다. 유럽문화와 아즈텍, 마야 등 인디오 문화가 섞인 퓨전문화의 대표적 국가 멕시코는 유난히 음악과 춤을 사랑하는 나라다. 지방 자치단체별로 민속무용단이 결성돼 있다. 자치단체의 축제는 물론 박람회, 독립기념행사, 각종 취임식 등 거의 모든 행사에서 각 지역의 민속무용을 선보인다.

스페인식 탭댄스, 프랑스식 사교춤, 중부유럽의 폴카풍 무용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여준다. 특히 거리의 악사라고 불리는 마리아치밴드는 화려하고, 흥겨운 멕시코 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스페인·멕시코의 춤과 열정 속으로…
멕시코 문화를 전파하는 민속무용단의 공연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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