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동인청사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시의 한 2급(지방이사관) 공무원이 최근 명예퇴직 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 6·3 지방선거 출마 준비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2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형일 대구 달서구 부구청장이 지난 19일 대구시에 명예퇴직 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명예퇴직 결정이 난다면, 김 부구청장은 자신의 정년보다 2년 6개월 가량 빨리 퇴임을 하는 것이다.
이번 명예퇴직에 대해 지역 관가에선 지방선거 출마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부구청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 달서구청장 출마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는 선거 9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
김 부구청장은 "사의를 표명한 것은 맞지만 아직 사표 수리 전이라 지방선거 출마 등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조심스럽다"며 "다만, 제 향후 행보와 관련해 행정 및 인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좀 일찍 퇴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대구 달서구청장 선거의 경우,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앞으로 흥미로운 선거 구도가 예상된다.
한편, 대구시에선 권오상 전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이 지난 달 명예퇴직하며 지방선거 출마가 점쳐지는 대구지역 현직 공무원들 중에선 첫 테이프를 끊었다. 권 전 국장은 대구 서구청장 출마를 준비 중이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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