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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테크(주) 문숙이 사장이 제품생산 공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여성이라서 할 수 없다는 말은 용납이 안 됩니다. 스스로를 믿고 열정을 갖고 임한다면 원하는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대구시 달서구 성서공단에 위치한 신영테크(주)는 수많은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가운데에서도 알짜 중의 알짜기업으로 소문 나 있다. '작지만 강한 기업'을 목표로 내실 경영에 주력한 탓이다.
이 덕분에 1993년 최초 설립된 이후 단 한번의 주춤함도 없이 비약적 발전과 성장을 거듭하며 매출규모를 해마다 늘려가고 있다. 자동차용 프레스 부품 생산에 관한 한 탁월한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올해 벤처기업으로도 정식 등록했다.
이 회사 문숙이 사장(46)은 여성 특유의 세심함과 정직함을 바탕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직원들에게는 가정의 따뜻함을 느끼게 하고, 거래처엔 품질에 대한 믿음을 주고 있는 것.
'여성이 과연 기업경영을 잘할 수 있을까'라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들이 문 사장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됐다. "직원들은 물론 거래처 사람들에게 여성이 남성보다 더 정직하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한번 한 약속만큼은 무조건 지키고 보는 것입니다."
품질 보장·납기일 준수·근로조건 향상 등 기업인의 입장에서 아주 기본적인 것을 지켜나감으로써 무한한 신뢰를 쌓아나갈 수 있었다는 것. 여기에 단 한 치의 오차도 용납될 수 없는 자동차부품을 생산하기에 꼼꼼함이 더한 여성들의 경쟁력이 오히려 높다는 게 문 사장의 설명이다.
신영테크는 최근 들어 'PSE 3·30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생산성(Productivity)·매출(Sales)·비용(Expense)을 각각 3년간 30%씩 증가시키고 절감하자는 운동이다. 변화무쌍한 외부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 위한 준비인 셈이다. 이와 더불어 생산설비의 자동화도 과감히 병행하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내부적 변화와 혁신을 통해 자체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경영전략이다.
이런 일들이 모두 수평적 기준에서 이뤄지면서 직원들의 참여의식 또한 대단하다. 인격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경영방식이 결국 작지만 강한 기업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은 힘들다'는 푸념은 결국 메아리가 되어 돌아올 뿐입니다. 몸은 하난데 할일은 너무 많다는 게 오히려 안타까울 따름이죠."
문 사장은 얼마 전부터 또 하나의 성공신화를 꿈꾸고 있다. 향후 성장 동력의 발판 마련을 위해 중공업계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것.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컴퓨터수치제어) 기술을 응용하는 차세대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넓혀나가겠다는 포석이다.
기존 업체를 인수함으로써 밑그림은 이미 그려진 상태. 현재 제2도약을 위해 생산라인의 대폭적인 확장과 최신장비 도입을 준비 중이다.
"지금껏 강세를 보였던 일반 제조업은 중국이 빠르게 쫓아오고, 일본은 첨단설계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달아나고 있습니다. 제조업도 고부가가치화돼야 한다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이미 합의된 사안입니다."
문 사장은 "이제 국내 제조업체들도 양적인 공급보다 질적인 부분으로 가야할 때"라면서 자신은 그러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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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제 여성이 이끈다] 대구 신영테크(주) 문숙이 사장](https://www.yeongnam.com/mnt/file/200709/20070907.010160740280001i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