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월드컵우승 주역 동부고 신담영"아직도 꿈만 같아요"

  • 입력   |  수정 2010-10-01  |  발행일 2010-10-01 제면
몸 아파도 무조건 상대보다 한 발 더…
소속팀선 공격형 미드필더
대표팀 수비수로 만점 활약
"나이지리아 선수 체력 월등
8강전이 가장 힘들었죠
키 크며 떨어진 스피드 보완
U-20팀서도 뛰는 게 목표"
U-17월드컵우승 주역 동부고 신담영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대표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신담영(대구동부고)이 30일 오후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육대회 대구시선수단 결단식에서 우승메달을 깨물며 환하게 웃고 있다.

"무조건 한 발 더 뛰어야겠다고 마음먹고 경기에 임했는데 결국 우승까지 차지해 너무 행복해요. 부모님과 학교 친구들에게 제일 먼저 감사하다고 말할래요."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전 경기 선발 출장하며 한국이 FIFA 주관대회 첫 우승컵을 차지하는데 한 몫을 해 낸 주전 수비수신담영(대구동부고)은 "아직도 꿈만 같다"며 그동안 자신을 이끌어준 가족과 친구들, 지도자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30일 오후 대구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제91회 전국체육대회 대구시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한 신담영은 주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아 부담감을 가질 법도 했지만, 시종 미소띤 얼굴로 '유명세'를 즐기는 듯한 모습이었다.

신담영은 "역시 국제무대는 아시아권대회와는 기술적인 면 등 모든 부분에서 차원이 달랐다"며 "특히 8강전 상대인 나이지리아 선수들의 체력과 스피드, 유연성이 예상보다 월등히 뛰어나 수비하는데 정말 힘들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또 "대회를 일주일여 앞두고 허벅지 통증 때문에 고생했는데 팀이 8강을 넘어 4강, 결승까지 진출하는 과정에서 몸상태를 걱정하기보다 무조건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이는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는 팀 동료들 모두 마찬가지였다"고 소개했다.

대교 축구단을 거쳐 한국 여자축구 사상 최초로 독일리그(바트 노이에나르)에 진출한 박희영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는 그는 "소속 팀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대표팀에서는 수비수로 주로 기용된다"며 "키가 자라면서 스피드가 느려졌기 때문에 우선 순발력을 보완해서 U-20 대표팀에 뽑히는 게 앞으로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송선영 동부고 코치는 "담영이는 축구실력을 떠나 항상 스스로 노력하는 자세로 팀에서 본보기가 되는 선수"라며 "1·2학년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팀 사정상 담영이가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핵심 역할을 해줘야 하지만, 부상이 장기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장래를 위해 출전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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