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교육감 아닌 명예교사”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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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5-15 07:45  |  수정 2012-05-15 07:45  |  발행일 2012-05-15 제7면
‘스승의 날’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30년 前 근무 청도 금천중·고 특강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이 14일 청도 금천중·고교를 찾아 일일 명예교사로 수업을 진행한 뒤 가슴에 꽃을 달아 주는 이 학교 박찬우 학생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br> <경북도교육청 제공>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이 14일 청도 금천중·고교를 찾아 일일 명예교사로 수업을 진행한 뒤 가슴에 꽃을 달아 주는 이 학교 박찬우 학생회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제공>

“여러분도 20년, 30년 후에 모교로부터 초청받아 특강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이 되세요.”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이 14일, 일일 명예교사 자격으로 청도 금천중·고교를 찾아 교편을 잡았다. 1995년 교감으로 승진해 분필을 손에 놓은 지 17년 만이다.

이 교육감은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이날 금천중·고를 찾았다. 교사 시절 1981년부터 5년간 이 학교에서 근무한 것도 배경이 됐다.

수업은 전교생 2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책은 꿈꾸는 것을 가르쳐준 영원한 나의 스승이다’는 주제로 이뤄졌다.

이 교육감은 학생에게 꿈과 희망을 가져줄 것을 강조했다. 명확한 목표를 세워야 학습동기도 생겨나기 때문이다.

농촌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 교육감은 넓은 세상을 보는 안목과 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준 것이 바로 책이었음을 설명하고, 질풍노도의 시기를 독서로 마음을 다스리고 강인한 정신력을 배양할 것을 학생에게 당부했다.

그는 특히 자신이 대학생 때 성공한 선배의 특강을 듣고 각오를 다진 일화를 소개하며 학생을 독려했다. 경북대 사범대 학생 시절 장군의 반열에 올라 강단에 오른 선배의 모습을 보고 자신도 졸업 후 훌륭한 사람이 돼 모교에서 꼭 강의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는 것.

“결국 저도 교육감이 돼 경북대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은 여러분도 나중에 저처럼 모교에서 강의를 할 정도로 성공한 사람이 될 것을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이날 수업엔 미리 소식을 듣고 금천면 동곡리에 살며 금천중·고를 졸업한 이 교육감의 제자도 찾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 중엔 금천중에 자녀를 두고 있거나, 금천중·고교를 졸업한 자녀를 둔 제자도 있어 스승의 날 의미를 더했다.

수업이 끝난 후 학생들은 ‘스승의 은혜’ 노래를 제창하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고, 이 교육감은 이 학교 록밴드 동아리인 ‘스쿨 록’ 공연을 함께 즐기면서 세대 간 벽을 뛰어넘어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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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담당 에디터(부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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