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8일 공식 선거운동 이후 이틀간의 충청ㆍ전북 유세를 마무리하고 수도권에 진입했다.
박 후보는 이날 충남 북부권인 홍성ㆍ예산ㆍ서산ㆍ태안ㆍ당진ㆍ온양ㆍ천안을 차례로 들른 뒤 곧바로 경기 남부권인 평택ㆍ오산ㆍ수원을 찾는 등 10개 지역을 차량으로 돌며 온 종일 `릴레이 유세'를 벌였다.
박 후보는 경기지역 유세에서 자신이 `중산층을 재건할 민생대통령'임을 부각했다.
그는 수원시 장안구 도로 한복판에 세워진 유세차량에 올라 시민 1천여명(경찰 추산) 앞에서 "과거 우리는 중산층이 두껍게 있었는데 지금은 그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산층을 재건하는 일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실패한 과거 정권의 최고 핵심 실세였다"면서 "(참여정부는) 정권을 잡자마자 자신들의 코드에 맞게 나라를 뒤엎는데만 모든 힘을 쏟아 민생이, 국정이 제대로 갈리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시 숫자상 기록을 보더라도 국가채무가 엄청나게 증가했고 중산층이 급감하고 양극화가 심화된 `최악의 양극화 정권'이었다. 비정규직이 얼마나 많이 양산됐는지 모른다. 상대적 빈곤율도 최고였다"고 부연했다.
유세에는 남경필ㆍ김을동 의원, 김경재 대통합위원회 기획특보, 이인제 전 선진통일당 대표, 탤런트 송재호 씨, 개그맨 김경록ㆍ김종국ㆍ이상훈 씨 등이 함께해 분위기를 띄웠다.
박 후보는 29일에도 서울 서부권, 경기 김포, 인천에서 직장어린이집과 인천 아시안게임주경기장 방문, 시장ㆍ기차역 앞 유세를 포함해 총 14개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치며 민생 공약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는 안철수 후보의 사퇴 늘어난 부동층을 흡수하고 자신의 최대 취약층인 수도권ㆍ2040 세대의 표심을 붙잡으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앞서 박 후보는 오전부터 충남 홍성, 예산, 서산, 태안, 당진, 아산, 천안을 차례로 돌며 이틀째 문 후보와 `노무현 정부'에 대해 날을 세웠다.
박 후보는 참여정부를 거론, "민생은 파탄에 이르렀는데 그들은 밤낮 없이 국민을 편가르고 선동하는데만 몰두했다"며 "국민이 준 그 기회를 다 놓쳐버리고 이제 와서 다시 정권을 달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제 또 정권을 잡으면 어떻게 한다고 상상이 되는가. 민생과 상관없는 이념에 빠져서 허구한 날 갈등과 분열을 일으키고 국민을 편가를 것"이라며 "나라의 운명을 맡기는 일이 도박이 될수 없지 않는가"라고 `준비된 대통령론'을 강조했다.
전날 세종시에서 숙박한 그는 "세종시를 정치생명을 걸고 지켰다"며 "어젯밤 세종시에 머물며 사연 많았던 세종시, 충남도민과의 약속을 생각하며 감회 깊은 밤을 보냈다"고 했다.
그는 충남 아산에선 충청 내륙 고속도로 2단계 사업설계비의 내년 예산 반영, 당진에선 동서오축 고속도로의 차질없는 추진을 언급하는 등 지역별로 맞춤형 공약도 제시했다.
한편 박 후보의 선거 로고송 중 `샤방샤방'을 개사한 노래에 `박근혜가 죽여줘요', `아름다운 근혜모습. 너무나 섹시해' 등의 가사가 있어 여성을 상품화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인터넷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나왔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실무선에서 검토가 부족한 상태에서 로고송으로 결정했는데 자체적으로 문제를 발견해 그 노래를 틀지 못하게 조치했다"며 "일부 지역에서 제대로 전달이 안돼 그 노래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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