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후보 적합도 김희국·이인선 15.5%로 나란히 선두 경쟁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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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06   |  발행일 2016-01-06 제4면   |  수정 2016-01-06
[리얼미터와 함께하는 20代 총선 여론조사] 대구 중-남구
새누리 후보 적합도 김희국·이인선 15.5%로 나란히 선두 경쟁
새누리 후보 적합도 김희국·이인선 15.5%로 나란히 선두 경쟁


 후보간 지역별 지지율 크게 차이
 김희국 중구, 이인선 남구서 최다

 새누리당 지지층 대상 조사에선
 김희국, 이인선보다 2.5%p 앞서

 부동층 33%로 1위 지지율의 2배
 현역의원 재지지 의사는 24.8%

‘대구 중-남구’는 그야말로 초접전 양상이다. 영남일보가 대구·포항MBC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대구 중-남구 주민 525명을 대상으로 3~4일 이틀간 20대 총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역인 김희국 의원과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똑같은 지지율을 보였다.



새누리 후보 적합도 김희국·이인선 15.5%로 나란히 선두 경쟁

◆30% 넘는 부동층 향배가 큰 변수

스마트폰 앱 조사 12%가 포함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오는 4월 중구-남구 지역 국회의원 선거에 새누리당 후보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 중 새누리당 후보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김희국 의원과 이인전 전 부지사가 각각 15.5%의 지지율로 공동 1위에 랭크됐다.

이어 18대 ‘중구-남구’ 국회의원을 지낸 배영식 전 의원이 9.4%, 조명희 전 대통령소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 9.1%,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박창달 새누리당 정세분석위원장 8.0%, 이상목 새누리당 평당원모임 의장 4.7%, 김휘일 새누리당 국가혁신포럼 부위원장 2.3%, 이상직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2.2% 순이었다. 그러나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답이 33.3%로, 1위 후보 지지율의 두 배가 넘어 부동층의 향배가 변수로 남았다.

◆지역·연령별 지지 엇갈려

지역별로는 중구에서는 김 의원이 20.2%의 지지율로 가장 앞섰으며, 남구에서는 이 전 부지사가 15.5%의 지지를 받아 가장 높았다.

김 의원은 남구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13.2%의 지지율에 그쳤으며, 이 전 부지사는 중구에서도 15.7%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배 전 의원과 박 위원장은 지역별 차이가 거의 없었으며, 이상목 의장은 중구에선 1.9%의 지지율에 그쳤지만 남구에서는 6.1%로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조명희 전 위원도 중구(6.3%)보다 남구(10.5%)에서의 지지도가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이 전 부지사는 30대(16.7%), 50대(20.6%), 60대 이상(17.9%)에서 8명의 후보 중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김 의원은 19세를 포함한 20대(13.0%), 40대(21.2%)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배 전 의원은 40대(12.3%), 50대(13.6%), 60대 이상(12.5%)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지만, 20대(3.2%)와 30대(2.2%)에서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박 위원장도 50대(13.0%)와 40대(10.6%)에서는 지지율이 높았지만, 20~30대(0%·6.9%) 지지율이 낮았다. 조명희 전 위원은 20대(12.5%), 30대(14.5%), 50대(11.4%)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지만 60대 이상(7.9%)과 40대(0%)의 지지율은 낮았다. 이 의장은 50대(6.7%)에서, 김 부위원장은 30대(4.7%)에서, 이 사무처장은 40대(3.7%)에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별로는 김 의원은 남성(14.0%)보다 여성(16.9%), 이 전 부지사는 여성(15.1%)보다 남성(16.0%)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배 전 의원은 큰 차이가 없었으며, 박 위원장은 여성(5.8%)보다 남성(10.4%)의 지지가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조 전 위원은 남성(7.3%)보다 동성인 여성(10.7%)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이 의장은 여성(6.5%)에서, 김 부위원장(3.7%)과 이 전 사무처장(3.9%)은 남성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김희국 지지율 20% 넘어

새누리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희국 의원이 이인선 전 경북도 부지사를 2.5%포인트 앞섰다.

새누리당 지지층 380명의 후보 지지도를 분석한 결과 김 의원 20.4%, 이 전 부지사 17.9%로 나타났다. 배영식 전 의원도 12.9%의 지지도를 보여 전체 조사 때(9.4%)보다 3.5%포인트 높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박창달 위원장도 전체 조사 때(8.0%)보다 2.8%포인트 높은 10.8%의 지지도를 보였다. 반면 조명희 전 위원은 전체 조사 9.1%에서 8.3%로 낮아졌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은 전체 조사 보다 낮은 18.9%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 조사에서 ‘잘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이 전 부지사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18.9%를 보였으며, 이어 김 의원 17.7%, 배 전 의원 11.3%, 조 전 위원 10.4%, 박 위원장 9.8% 순이었다.

청와대발 물갈이설에 대해 ‘지역민들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김 의원의 지지율(21.9%)이 가장 높았다. 반면 ‘청와대가 물갈이를 주도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이 전 부지사(26.0%)를 가장 많이 지지했다.

총선 인물 유형 선호도에서 ‘지역에서 활동한 지역 인사가 바람직하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이 전 부지사(18.3%)의 지지도가 높았으며, ‘수도권 활동 지역 인사가 바람직하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김 의원(15.8%)을 가장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명 중 1명 ‘현역 의원에게 다시 투표하겠다’

‘이번 총선에서 현역인 김희국 의원에게 다시 투표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4.8%가 ‘김희국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른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란 응답은 49.7%였으며, ‘잘 모름’이란 답은 25.5%였다.

지역별로는 중구에서 ‘김희국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란 응답(28.2%)이 남구(23.1%)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가장 높은 재지지율(31.4%)을 보였다. 50대는 재지지율(15.7%)이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22.5%)보다 여성(26.8%)의 지지율이 높았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조사기관-리얼미터

·조사지역-대구 중구-남구, 대구 동구갑

·조사기간-1월3~4일(중구-남구), 1월4~5

일(동구갑)

·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대구시 중구-남구와 동구갑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각각 525명, 513명

·응답률-4.8%(중구-남구), 2.9%(동구갑)

·표본오차-95%신뢰수준 ±4.8%(중구-남구), ±4.3%(동구갑)

·표집방법-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통계보정-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2015년 10월 행자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지역별 투표율 가중치 부여(선거관리위원회 발표 18대 대선 지역별 투표율 기준)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자동응답 및 스마트폰앱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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