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동창 대결’ 류성걸 41.4% 지지율로 정종섭에 18.2%p 앞서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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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06   |  발행일 2016-01-06 제5면   |  수정 2016-01-07
[리얼미터와 함께하는 20代 총선 여론조사] 대구 동갑
‘고교동창 대결’ 류성걸 41.4% 지지율로 정종섭에 18.2%p 앞서
‘고교동창 대결’ 류성걸 41.4% 지지율로 정종섭에 18.2%p 앞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출마 여부에 따른 고교 동창 대결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구 동구갑’에서는 현역인 류성걸 의원이 크게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영남일보와 대구·포항MBC가 공동으로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5일 대구 동구갑 주민 513명을 대상으로 20대 총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류성걸 의원이 정종섭 장관을 18.2%포인트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동창 대결’ 류성걸 41.4% 지지율로 정종섭에 18.2%p 앞서

◆ 柳, 30대 제외 모든 지역·연령서 앞서

스마트폰 앱 조사가 포함된 이번 조사에서 ‘오는 4월 실시되는 대구 동구갑 지역 국회의원 선거에 새누리당 후보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 중 새누리당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류성걸 의원은 41.4%의 지지율을 보였다. 정종섭 장관은 23.2%였다. 손종익 상생정치연구원장은 5.4%에 그쳤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답은 30.3%였다.

지역별로는 대구시의원 1선거구인 신암동에서는 류 의원(45.9%)과 정 장관(18.6%)이 큰 격차를 보였지만, 2선거구인 신천동·효목동에서는 37.6% 대(對) 27.1%의 지지율로 10.5%포인트 격차였다.


‘지지후보 없거나 모름’ 답변 30%
柳, 야권 지지층서도 최고 지지율
鄭, 20대서 한자릿수 지지에 그쳐
‘현역에 투표’엔 41% 긍정 답변


연령대별로는 류 의원의 경우 50대에서 51.3%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60대 이상에서도 48.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40대(37.2%)와 19세를 포함한 20대(36.3%)에서도 35% 이상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정 장관은 30대에서 30.6%의 지지를 받아 류 의원(26.9%)을 앞섰다. 40대와 50대에서도 류 의원 지지율보다는 낮았지만, 31.4%와 29.0%를 기록했다. 그러나 60대 이상에서 17.4%의 지지율에 그치고, 19세를 포함한 20대에서 한 자릿수인 9.1%의 지지율에 머물면서 류 의원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손 원장은 20대에서 가장 높은 9.6%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50대에서는 2.5%에 그쳤다.

성별로는 류 의원의 경우 남성(36.8%)보다 여성(45.9%)에서의 지지도가 높았으며, 정 장관은 여성 지지율(16.5%)에 비해 남성 지지율(30.0%)이 무려 두 배에 달했다.

◆ 새누리 지지층 50% 류성걸 지지

새누리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류성걸 의원이 과반인 50.2%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종섭 장관은 26.8%에 머물렀으며, 손종익 원장의 지지율은 4.5%에 불과했다.

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40.6%라는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정 장관은 절반 정도인 19.8%였다. 손 원장은 11.1%의 지지율을 보였다. 안철수 신당 지지자들도 류 의원(30.7%)을 가장 많이 지지했으며, 정 장관과 손 원장 지지율은 각각 16.6%와 10.0%에 그쳤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의 47.7%는 류 의원을 지지한다고 했으며, 정 장관을 지지한다는 답은 28.6%였다.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31.9%도 류 의원을 지지했으며, 13.7%는 정 장관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청와대발 TK 물갈이설에 대해 ‘지역민들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에서는 류 의원의 지지율이 무려 52.1%에 달한 반면, ‘청와대가 물갈이를 주도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56.7%는 정 장관을 지지해 대조를 보였다.

총선 인물 유형 선호도에서 ‘지역에서 활동한 지역 인사가 바람직하다’고 답한 응답자의 48.5%가 류 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수도권 활동 지역 인사가 바람직하다’고 답한 응답자의 52.5%는 정 장관을 지지한다고 했다.

◆ 현역 의원 ‘다시 투표’ 의견 더 많아

현역 의원 재지지 여부 조사에서도 41.3% 대 38.0%로 ‘재지지’ 의견이 앞섰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동구갑 현 국회의원인 류성걸 의원이 동구갑에 다시 출마한다면, 선생님께서는 류성걸 후보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류성걸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란 답은 41.3%로, ‘다른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란 답(38.0%)보다 3.3%포인트 많았다.

지역별로는 신암동에서는 43.1%가 현역 의원에게 투표할 것, 39.9%가 다른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신천동·효목동에서도 현역 의원에게 투표하겠다는 답(39.7%)이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36.4%)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류성걸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란 답이 47.0%로 가장 높았으며, 30대(30.3%)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다른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라는 답은 40대(58.0%)에서 가장 높고, 60대 이상(29.8%)에서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39.0%)보다 여성(43.1%)에서 ‘류성걸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란 답이 더 많았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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