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로 회장 "키다리아저씨께 감사"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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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15 07:15  |  수정 2016-02-29 11:41  |  발행일 2016-02-15 제1면
문화갈증 날려준 키다리아저씨
멘티 등 30명에 ‘김광석 티켓’ 선물
“태어나 공연은 처음”“잊지못할 경험”
20160215
대구의 한 디자이너가 재능기부로 제작한 키다리아저씨 캐릭터.

영남일보(회장 배성로)와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희망인재 프로젝트’에 익명의 한 ‘키다리아저씨’가 문화상품을 선물했다. 키다리아저씨는 13~14일 경북대 강당에서 열린 ‘2016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에 희망인재 장학생과 대학생 멘토 30명을 초청했다.

김광석의 20주기를 맞아 특별 추모콘서트 형식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는 한국 포크의 별들이 두루 출연했다. 유리상자, 동물원, 한동준, 박학기, 장필순, 자전거탄풍경 등 생전에 김광석과 교우했던 동료 가수와 ‘응답하라 1988’ ‘슈퍼스타 K’를 통해 요즘 최고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김필, 박시환도 출연했다.

이날 무대는 김광석 추모사업회(회장 김민기) 주최로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김광석 노래부르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팀이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이후 출연가수들은 ‘거리에서’ ‘서른 즈음에’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 김광석이 남긴 불후의 명곡을 불러 감동의 시간을 보냈다.

장학생 이수민군(고 2년)은 “태어나 처음 공연장에 왔다.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 느낌”이라며 좋아했다. 대학생 멘토 차보배씨는 “평소 좋아하던 김광석 노래를 이렇게 많은 가수의 이야기와 목소리로 들은 것은 잊지 못할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 키다리아저씨는 “소리 없이 세상을 바꾸는 희망인재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해 후원자로 합류한 만큼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이번 공연 관람이 희망인재에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는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밝혔다. 희망인재 프로젝트를 익명으로 후원하는 키다리아저씨는 희망자 누구나 될 수 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배성로 영남일보 회장은 "키다리아저씨들의 지원덕분에 희망인재 프로젝트가 더 빨리 정착돼 가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달했다.

(053)756-9985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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