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중고 ‘깜깜이 급식’ 여전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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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12 07:40  |  수정 2016-09-12 07:40  |  발행일 2016-09-12 제8면
‘당일 급식내용 홈피에 공개’
교육청 지침 제대로 안지켜

대구지역 각급 학교가 급식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올 초 개정된 지침에는 급식을 제공한 당일 학교 홈페이지에 급식 내용을 공개하도록 돼 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이 지난 7월부터 9월 초까지 대구지역 초·중·고교 홈페이지에 급식 내용 게재 여부를 조사한 결과, 총 346개 초·중학교(휴교 2곳, 폐교 2곳, 통합 1곳 제외) 중 65%인 226개교에서 급식 지침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급식 내용을 아예 공개하지 않은 학교는 79개교(23%)로 집계됐다. 지침을 제대로 지킨 학교는 120개교(35%)에 그쳤으며 나흘 이상 지나서 급식 내용을 공개한 학교는 143개교(41%), 급식 내용 공개 일자를 알 수 없는 학교는 37개교(11%)였다.

고교의 경우 총 92개 학교 가운데 23개교(25%)만 급식 지침을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26개교(28%)는 급식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은 “대구시교육감은 매달 ‘학교 최고 밥상’을 지정해 사진과 조리법까지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했지만, 학교급식 지침에 따른 정보조차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다”며 “학교마다 급식 내용 공개방식도 달라서 확인하기가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급식 지침 준수 여부를 확인해본 결과, 다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민단체에서 발표한 자료가 정확한지 확인할 예정”이라면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은 있다. 이른 시일 내에 각급 학교 홈페이지에 급식란을 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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