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여름 바캉스 특집] 포항, 26∼30일 14회째인 ‘국제불빛축제’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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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4   |  발행일 2017-07-14 제37면   |  수정 2017-07-14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등 ‘힐링 명소’
[2017 여름 바캉스 특집] 포항, 26∼30일 14회째인 ‘국제불빛축제’
한여름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포항국제불빛축제. 올해는 ‘포항의 빛, 하늘을 날다’란 주제로 오는 26~30일 열린다. <포항시 제공>

올여름 최고의 휴가지로 동해안 최대의 도시 ‘포항’이 손꼽히고 있다. 지난달 개장한 영일대해수욕장을 비롯해 6개의 해수욕장과 우리나라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 잡은 포항국제불빛축제 등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성하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오는 26~30일 영일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에서 ‘포항의 빛, 하늘을 날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2004년 포항시와 포스코가 시민화합을 위해 마련한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올해 초에 발족한 포항문화재단이 처음 주관하는 행사라 더 눈길을 끈다.

특히 연예인 초청과 과도한 의전행사를 축소하고, 포항만의 불꽃테마를 강화했다. 포항만의 고유성을 기반으로 한 전통문화를 축제의 콘텐츠로 채택해 기존에 보고 즐기는 축제에서, 직접 참여하여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로 정착시키기 위한 프로그램 중심으로 축제를 재구성했다.

주말이면 송도·영일대해수욕장은 요트와 서핑은 물론 카이트서핑과 워터제트플라이보드 등 갖가지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동호인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포항시는 ‘해양스포츠아카데미’를 통해 딩기요트와 윈드서핑, 서핑, 카약, 조정, 용선, 크루저요트 등 다양한 해양레저스포츠 종목을 보급하고 있다.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줄 곳 역시 포항이다. 회색빛 산업도시에서 친환경녹색도시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포항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가 힐링관광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해안선을 따라 걷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과 천년고찰 ‘오어사’ ‘오어지 둘레길’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 등은 연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북구 기북면 오덕리에 위치한 ‘덕동문화마을’은 울창한 숲과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고택 등을 볼 수 있어 마을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라 할 만하다. 특히 2009년 문을 연 ‘전통문화체험관’은 서당교육, 다도예절, 전통음식 만드는 체험도 가능해 옛 선조들의 숨결까지 느껴보는 진정한 힐링을 맛볼 수 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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