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여름 바캉스 특집] 청도, 풍류와 배꼽잡는 개그…“웃다보면 더위 싹”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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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4   |  발행일 2017-07-14 제38면   |  수정 2017-07-14
한국코미디타운도 개관 ‘코미디 메카’
내달 5일엔 전유성의 개나소나콘서트
[2017 여름 바캉스 특집] 청도, 풍류와 배꼽잡는 개그…“웃다보면 더위 싹”
한달여 전에 문을 연 청도 ‘한국코미디타운’ <청도군 제공>

그저 여느 한적한 시골과 다를 바 없는 청도가 요즘 대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개그공연들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우리나라 코미디 1번지로 부상하고 있다. 청도가 코미디 1번지로 주목받은 것은 개그맨 전유성씨의 ‘코미디철가방극장’과 개그 프로그램 PD 출신의 김웅래 교수가 촌장으로 있는 ‘한국코미디타운’에서 개그공연이 줄지어 펼쳐지고 있기 때문.

한 달여 전 문을 연 한국코미디타운(이서면 칠곡리)은 KBS 개그콘서트(개콘)팀의 개그공연과 각종 코미디체험 등이 조화를 이룬 우리나라 최초의 코미디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개콘의 개그공연이 주말(토요일 오후 2·4·6시, 일요일 오후 2·4시 공연)마다 열리고 있다. 개콘 방송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장균·송영길·정승환·김수영·곽범·임재백 등 인기 개그맨들이 출연해 요절복통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 코미디타운에서는 휴가철을 맞아 SBS ‘웃찾사’ 공연팀도 초청해 7월 중순부터 목·금요일 하루 2회씩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평일 수요일 오전 11시에는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 ‘왕자와 별난부하들’도 공연한다. 3층에 마련된 코미디체험관에서는 원맨쇼체험·만담체험·개그오디션(춤, 노래, 개그) 등 이색적인 코미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공연관람료는 2만2천원이며 체험관 입장료는 5천원.

[2017 여름 바캉스 특집] 청도, 풍류와 배꼽잡는 개그…“웃다보면 더위 싹”
개그맨 전유성씨가 운영하는 ‘코미디철가방극장’. <청도군 제공>

코미디타운에 앞서 청도에서 7년째 개그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개그맨 전유성씨의 코미디철가방극장(풍각면 성곡리)에서도 개그지망생의 발랄한 80분짜리 개그공연이 주말(오전 11시, 오후 2·5시 공연)에 펼쳐진다. 평일에는 단체예약 위주로 공연한다. 입장료는 1만5천원. 또 전유성씨의 ‘개나소나콘서트’도 8월5일 청도야외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청도에는 개그공연 외에도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즐비하다. LED 수천만개가 빚어낸 빛의 향연인 프로방스불빛축제 포토랜드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이곳에서 주말마다 치맥페스티벌이 열리며, 국내 유일의 310m 길이의 야간 집라인의 등골 오싹한 체험도 마련된다.

청도천의 맑은 강을 끼고 왕복 5㎞를 달리는 청도레일바이크(요금 4인승 2만5천원)와 연중 15℃ 내외로 이국적인 정취 가득한 와인터널도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주말에는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경기도 구경할 수 있다.

피서지로는 운문댐을 끼고 울주군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맑은 물과 바위,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운문 삼계리 계곡과 수심이 어른 가슴팍 정도로 깊지 않은 운문댐 하류보 유원지가 매년 피서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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