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트리뷰트와 심벌로 명화의 수수께끼를 풀다
히라마쓰 히로시 지음/ 이연식 옮김/ 재승출판/ 368쪽/ 1만7천원
서양 회화에는 그 인물이 누구인지 알려주는 어트리뷰트(지물)와 홀로 의미를 지닌 심벌(상징)이 있다. 이 책에서는 어트리뷰트를 그리스로마 시대와 기독교로 구분해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쓰였던 어트리뷰트와 심벌이 기독교로 도입된 양상을 보여준다. 어트리뷰트와 심벌만으로 명화에 그려진 인물이 누구인지, 동식물이나 사물이 그려진 까닭을 알 수 있다.
●영화가 나에게 하는 질문들
원은정 지음/ 착한책가게/ 264쪽/ 1만5천원
영화를 통해 나에게 말을 건네고 우리 스스로의 삶을 여러 각도로 조명해볼 수 있는 영화 인문학 안내서이다. 영화에 담긴 은유적, 인문학적 요소를 짚어보고 우리 삶과 맞닿아 있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나를 들여다보고 삶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백래시-누가 페미니즘을 두려워하는가?
수전 팔루디 지음/ 황성원 옮김/ 아르테/ 804쪽/ 3만8천원
출간과 동시에 미국 사회를 들썩이게 만든 문제작이 한국어판으로 나왔다. 1991년 출간된 이 책은 국내외 페미니스트들에게 꾸준히 영감을 불어넣었고, 페미니즘 역사를 다룰 때 꼭 참조해야 할 필독서였다. 저자는 책에서 여성의 권리 신장을 저지하려는 반동의 메커니즘에 ‘백래시(backlash·반격)’라는 이름을 붙임으로써 정치, 사회, 문화적 역풍을 해석하고 그에 맞서려는 페미니스트들에게 분석의 도구를 제공한다.
●과학은 그 책을 고전이라 한다
강양구 외 6인 지음/ 사이언스북스/ 416쪽/ 1만8천500원
과학자와 과학 저술가, 과학 기자들이 직접 엄선한 50권의 과학 고전을 소개하는 책이다. 간단하고 쉬운 사실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책부터 인간을 사유하는 과학, 과학과 과학책의 미래까지. 과학에 대한 다양한 책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이밖에도 특별좌담 코너를 통해 현장 과학자로, 과학 저술가로 과학 문화 전반에 대해 저자들이 느낀 다양한 문제도 함께 이야기한다.
●위작의 미술사
최연욱 지음/ 매경출판/ 308쪽/ 1만6천원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을 비롯해 여전히 진행 중인 위작 이슈들. 이 책은 미술사를 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지금까지 일어난 위작 사건들을 소개하며 그리스부터 현대까지의 서양미술사를 위작을 통해 바라본다. 원작과 똑같이 혹은 원작보다 더 원작같이 그리기 위해 사용한 기법을 통해 미술사조별 특징을 알아보고, 미술과 위작이 우리 일상에 끼친 영향도 재미있게 소개한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