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째 이어진 포항 삼도주택의 보훈가족 사랑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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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04 08:29  |  수정 2018-07-04 09:10  |  발행일 2018-07-04 제28면
1995년부터 국가유공자 집 개보수
“헌신한 분들에게 존경표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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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주택이 최근 국가유공자 고(故) 장태근씨의 배우자인 신효규씨 집을 개·보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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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주택 허상호 회장

포항지역의 한 건설업체가 24년째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노후주택 개·보수사업을 펼쳐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를 더했다.

삼도주택<주>(회장 허상호)은 최근 국가유공자 고(故) 장태근씨의 배우자 신효규씨(여·88·포항 흥해읍)의 집에서 대문과 담장 도장·색, 도배, 장판 교체, 안방문 보수 등 노후주택 보수공사를 펼쳤다. 1995년부터 생활이 어려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낡은 집을 개·보수하고 있는 삼도주택은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정신을 선양하고 사회적인 관심을 높이기 위해 24년째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 주거여건 개선사업에 선정된 신효규씨는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혼자서 어려운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의 남편인 고 장태근씨는 포항 오천 육군부대에서 훈련을 받고 전남 순천 백운산에서 근무를 하다 1949년 12월 20세 나이로 순직했다.

허상호 회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에게 존경과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주거환경이 열악한 그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주거개선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보수 사업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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