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가볼만한 곳] 봉화, 내성천 은어 반두잡이·맨손잡이 체험

  • 황준오
  • |
  • 입력 2019-07-19   |  발행일 2019-07-19 제38면   |  수정 2019-07-19
맥주페스티벌·버스킹 야간행사 확대
수변무대 공연·스윙교 이색 퍼포먼스
백두대간 수목원·분천 협곡열차 낭만
20190719
‘봉화은어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은어반두잡이를 위해 내성천으로 뛰어 들고 있다. <봉화군 제공>

“뜨거운 여름, 봉화은어 잡GO!, 한여름밤 더위 잡GO!”

매년 여름 휴가철이면 봉화에서는 ‘은어축제’가 열린다. 봉화 내성천 맑은 물에서 잃어버렸던 옛 시골 정취와 어릴적 냇가에서 놀았던 추억을 느껴보고, 이를 아이들에게도 알려주는 축제다.

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봉화에서 회유하는 은어는 수라상에만 오르던 귀한 민물고기로 유명하다. 회로 주로 먹으며 수박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봉화은어축제’는 은어반두잡이와 은어낚시, 맨손잡이 체험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은어를 이용해 장만한 다양한 요리도 맛볼 수 있다.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고 신나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로 이미 인기를 얻으면서 휴가철이면 인산인해를 이룬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5년 연속 우수축제이기도 하다. 21년째를 맞은 봉화은어축제는 올해부턴 더욱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봉화군이 주최하고 <사>봉화군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봉화은어축제는 오는 27일부터 8월4일까지 9일간 ‘뜨거운 여름, 봉화은어 잡GO!, 한여름밤 더위 잡GO!’란 주제로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은어축제는 축제의 본질인 놀이성과 신기성을 더욱 극대화한다는 계획으로, 전국 반두잡이 어신 선발대회를 비롯해 전국 여자 비치발리볼 대회, 반두잡이·맨손잡이 체험, 은어 숯불구이 체험 등 각종 프로그램과 전국난타대회, 개·폐막공연 등 문화·예술 공연, 지역 특산물 전시 판매 등의 주요 행사가 운영된다.

봉화군은 은어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은어반두잡이와 맨손잡이, 은어낚시 체험뿐만 아니라 전국 반두잡이 어신 선발대회도 함께 열어 체험을 극대화해 재미를 느끼게 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올해는 야간 축제운영을 더욱 확대해 한여름밤 맥주페스티벌을 비롯해 내성천 수변무대 공연, 스윙교 퍼포먼스, 신구시장 터널주변 경관조성, 버스킹 공연, 마칭밴드 퍼레이드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한여름밤 맥주페스티벌은 야간 축제 및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신구시장 일원에서 맥주 및 다양한 가판 음식을 제공해 관광객들이 야간에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내성천 수변무대 공연은 다양한 장르의 가수 및 공연을 통해 야간에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올해 설치되는 스윙교를 통해 이색적인 퍼포먼스도 펼친다.

최창섭 봉화군축제위원장은 “이번 은어축제는 야간 축제 운영에 중점을 둬 야간 축제 참여 시 가족과 함께 방문한 관광객들이 사진을 촬영하고, 봉화은어축제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시끌벅적하고 흥이 넘치는 프로그램으로 봉화를 찾은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에게 신나는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봉화은어축제 참가를 위해 봉화를 찾았다면 축제 현장 외에도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과 한국관광의 별에 빛나는 △분천 산타마을과 협곡열차 △수려한 자연경관을 뽐내는 청량산과 하늘다리 △맑고 수려한 백천계곡과 석천계곡 △사색이 꽃피는 낙동강 세평 하늘길과 외씨버선길 등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보며 대한민국 산천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봉화=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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