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가볼만한 곳] 예천, 천혜의 경관 육지속의 섬마을 회룡포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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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19   |  발행일 2019-07-19 제38면   |  수정 2019-07-19
삼강주막 막걸리와 도토리묵·배추전
강문화전시관·전국 최고 곤충생태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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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움직이는 곤충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예천곤충생태체험관’. <예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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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시범운영에 들어간 ‘강문화전시관’. <예천군 제공>

경북에는 곳곳에 숨은 명소가 많다. 산이면 산, 바다면 바다, 계곡이면 계곡 어디든 수줍은 듯 몸을 숨긴 비경이 있어 물어물어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예천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찾아오는 사람은 반갑게 맞이하는 알짜배기 명소가 많다.

예천의 대표 힐링 코스는 단연 회룡포와 삼강이 꼽힌다. 육지 속의 섬 마을 회룡포는 맑은 물과 백사장이 어우러진 천혜의 경관 그리고 강 위에 뜬 섬과 같은 마을이 어우러져 비경을 이룬 명승지다.

인근 비룡산에는 천년고찰 장안사가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고 사찰 길을 따라 오르면 팔각정 전망대가 있어 회룡포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주변엔 원산성, 용궁향교 등 볼거리뿐만 아니라 용궁순대, 토끼간빵 등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비룡산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하다보면 회룡포를 휘감아서 나오는 내성천과 금천, 안동 하회를 돌아 나오는 낙동강이 합쳐진 삼강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낙동강 700리 마지막 주막인 ‘삼강주막’이 여행객들을 반긴다.

삼강주막은 옛날 보부상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으며 주방 한 편에는 옛 주인이 막걸리 주전자의 숫자를 벽면에 칼 끝으로 금을 그어 표시한 외상장부를 보기 위해 관광객이 넘쳐나고 막걸리와 함께 도토리묵과 두부, 배추전 등을 맛볼 수 있다.

이 곳에서 낙동강 상류 비룡교 쪽 700m에 위치한 강문화전시관은 낙동강 연안의 우수한 강 문화와 생태자원을 관광자원으로 특화한 곳으로 개관에 앞서 오는 9월까지 시범운영 중이다.

전시관에는 영상관, 상설전시관, 어린이놀이터,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관은 크게 자연·역사·문화·사람의 다큐멘터리 4개 존으로 구성했으며 영상관은 낙동강 발원지에서부터 을숙도까지 1천300리를 항공 촬영해 서클 영상으로 상영해 볼 만하다.

또 살아 움직이는 곤충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곤충체험학습장인 예천곤충생태원도 있다.

전국 최고의 곤충생태체험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콘텐츠 보강, 편의시설 설치 등 다양한 볼거리로 365일 곤충들이 가득한 곤충도시 예천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곤충생태원은 23만1천404㎡에 수변생태원, 벅스랜드, 벌집테마원, 나비관찰원, 동굴곤충나라 등 다양한 테마로 조성돼 있으며 관람객 편의를 위해 생태원을 일주하는 모노레일(2대)을 설치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31일부터 8월4일까지 ‘예천곤충페스티벌’이 이곳에서 개최된다. 여름방학을 맞아 관람객에게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살아있는 곤충 및 파충류 전시, 나비체험 터널 운영, 곤충그림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 청정 자연에서 곤충을 배우며 가족과 함께하는 신나는 여름추억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더위를 잊고 힐링을 위해 떠나는 여름휴가는 청정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예천에서 보고, 즐기면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천=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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