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선 1급 모범수 생활 ‘두 얼굴의 용의자’

  • 입력 2019-09-20 07:43  |  수정 2019-09-20 07:43  |  발행일 2019-09-20 제10면
“한 번도 규율 어긴적 없어
일반 수용자였다면 가석방”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A씨(56)가 20년 넘게 부산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A씨가 교도소에선 1급 모범수 생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산교도소에 따르면 A씨는 1994년 1월께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돼 95년 10월23일부터 24년째 부산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부산교도소에서는 무기수들이 많아 A씨는 다른 수용자들과 함께 혼거실에서 생활하고 있다.

A씨는 수감생활 중 한 번이라도 규율을 어기거나 문제를 일으킨 적 없이 평범하게 수감생활을 해왔다고 교도소 측은 전했다. 특히 수용자들은 생활 평가에 따라 1∼4급으로 나뉘는데 A씨는 평소 모범적인 수용 생활로 1급 모범수가 된 상태라고 교도소 관계자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1급 모범수인 A씨가 무기징역이 아닌 일반 수용자였다면 가석방 대상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18일 수감 중인 교도소로 찾아온 경찰 추궁에도 별다른 반응 없이 담담한 표정을 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교도소에 따르면 이날 접견 조사를 마친 A씨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교도소 관계자는 “A씨가 경찰 조사 후 별다른 반응 없이 담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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