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성의 사주 사랑(舍廊)]- 추다르크 추미애 법무장관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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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11 19:19  |  수정 2019-12-12 09:38  |  발행일 2019-12-11 제1면
20191211

결국 문재인 대통령은 추미애 의원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큰 박수를 보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추 의원이 거론될 때부터 시의적절한 인사요, 적재적소의 인사라고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곤 했던 나로선 대환영이다.

 

그는 판사 출신으로서, 5선 경륜의 국회의원으로서, 개혁과 강단의 정치인으로서, 추다르크란 별명의 투사로서 법무부 장관직을 잘 수행하리라 믿는다. 이 시대의 과제요 국민의 열망인 검찰개혁을 명쾌히 완수하리라 믿는다. 조국 전 장관이 가다가 만 검찰개혁의 장도를 완주하리라 믿는다.

 

그가 정말로 시대의 가치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검찰개혁을 완수할까? 그에 대한 내 믿음을 저버리지는 않을까? 그의 사주를 보자. 네이버 인물정보에 그는 19581023일생이라고 나온다. 그가 이 정보 기록에 참여했고 요즘은 거의 양력을 사용하므로 이 생년월일을 양력으로 간주한다.

 

이 생일에 나오는 13개의 명조(命造)를 모두 뽑아서, 그가 지금까지 살아온 내력 그리고 그가 누리고 있는 복분과 일일이 대조하였다. 대조 사항은 관복, 관운, 자식복 등이었다. 사법시험 합격(1982), 국회의원 당선(1996, 2000, 2008, 2012, 2016), 국회의원 낙선(2004),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선(2016)의 길흉을 참고하고, 자녀가 3명이란 점을 참조하였다. 그래서 자녀복과 관복 및 관운이 나쁜 시를 몽땅 제외하고 나니 인시와 야자시가 남았다.

 

인시냐 야자시냐를 따지기에 앞서 그의 관복을 보자. 그에게는 관복을 상징하는 코드인 정관(正官)3개 있다. 그런데 공망(空亡)이 되었다. 공망은 꽝이다. 관복은 있으나 그 기능을 다 못한다는 뜻이다. 다만 그의 정관은 완전한 공망인 진공(眞空)이 아니라 반 큼의 공망인 반공(半空)이니 그 역량이 반감된 상태다. 이 반공은 운의 흐름에 따라 해소되어 제 기능을 할 때가 있다. 따라서 공망 동향을 잘 살펴야 한다.

 

이 점에 착안하여 인시인지 야자시인지를 분별해보자. 먼저 야자시(갑자시 생)로 보면 4대운(戊午. 19939~20038)의 관운이 나쁘다. 이 기간은 정관이 공망 상태에서 벗어나는 때이다. 다시 말해 정관 3개가 제 기능을 회복해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기간이다. 이런 데다 대운도 정관 운이니 정관의 세력이 과도하여 횡포를 저지르게 되는 시기이다. 정관 세력이 태과하면 관운이 매우 나쁘다.

 

그는 4대운 기간에 국회의원 두 번 당선, 당 총재 비서실장, 당 최고위원의 이력을 쌓았다. 야자시 생의 운세로는 이런 관운을 향유하기 어렵다. 띠리서 야자시 명조는 그의 인생 여정과 일치하지 않다고 보고 인시를 찍었다.

 

인시로 보면 4대운에 큰 변화가 일어난다. 정관 3개가 공망 상태에서 벗어나면서 1개는 다른 코드로 바뀌고 2개가 활동한다. 2개의 정관이 대운의 정관과 세력을 합하여 상당히 강해졌지만 횡포 부릴 정도는 아니니 인시로 보기로 했다. 내가 보건대 그의 사주는 무술년 임술월 계유일 갑인시이다.

 

그는 정관격 사주의 주인공이다. 그러므로 원칙주의자이다. 도덕과 윤리를 준수한다. 정도를 추구한다. 공정과 정의를 실현하려 한다. 합리적이다. 법조인 기질을 타고났다. 정관이 비록 공망 상태지만 3개로서 많으므로 편관(偏官)의 성질을 보인다. 편관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과격하고, 욱하기도 하고, 버럭하기도 하는 등 한 성질 한다. 시시한 남자가 함부로 대들다간 큰코다친다.

 

추다르크, 추장군, 오야봉, 추날두, 킹슬레이어란 별명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편관에서 나왔다. 2001년 주석에서, '신문 없는 정부 원하나'라는 제목의 칼럼을 쓴 이문열 소설가에 대해 "이문열같이 가당치도 않은 놈이" "X같은 조선일보에 글을 써서” “, 대한민국의 4분의 1이 조선일보를 봐등의 발언을 하고, 동아일보 기자를 향해서도 "이 사주(고 김병관 명예회장)같은 놈, 네가 정의감이 있느냐. 비겁한 놈"이라고 비난한 성질도 편관에서 나왔다.

 

이런 한편 그는 총명하고 지혜롭다. 생각이 깊다. 뜻하는 거나 계획하는 일을 함부로 드러내지 않는다. 지략에 뛰어나다. 말과 행동에 품위를 갖춘다. 얼음장 밑에 흐르는 물과 같다. 조용하다. 남과 함부로 다투지 않고 원만히 대화로 해결하려 한다. 사교성과 외교력을 갖추었다. 왜 이런가 하면 그는 물로 태어난 사람(癸酉일생)으로서 물의 속성을 지닌 때문이다.

 

정의감과 외교력을 지닌 그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능력을 보여 줄 2020(庚子)2012(辛丑)의 운은 어떤가. 대길하다. 모두 인성(印星)이 아름답게 오는 시기이다. 인성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오면 인복이 생긴다. 귀인의 도움을 받는다. 누군가 도와준다. 능력을 발휘하고 인정을 받는다. 여론이 좋아진다. 국민의 지지를 받는다. 다만 2021년엔 정관이 상형(相刑)으로 손상되는 조짐을 보이므로 좀 조심해야겠다.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개혁을 진두지휘할 그의 장차 운세가 양호하니 2020년에 국민이 열망하는 검찰개혁은 순조롭게 이뤄지겠다. 법과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로, 공정이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로 우리는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도 좋겠다.


우호성<언론인(전 경향신문 영남본부장)소설가명리가(아이러브사주www.ilovesajoo.com 운영. 사주칼럼집 명리로 풀다출간)전화: 010-380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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