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성의 사주 사랑(舍廊)]- 정세균 국무총리는 일을 잘할까?

  • 김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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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15 17:19  |  수정 2020-01-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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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원이 문재인정부의 두 번째 국무총리가 되었다. 6선 국회의원, 국회의장, 당 대표, 대기업 임원, 산업자원부 장관, 경제전문가 등의 경륜과 능력을 갖춘 그에게 국민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 특히 그가 청문회 과정에서 강조한 협치와 경제 활성화를 이뤄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국민들의 희망이 풍성하리라고 본다. 2019년 내내 협치 없이 싸우는 국회의원들에게 진절머리가 났고, 너나없이 경제가 어렵다는 소리를 내왔던 국민들이 아니던가.


그가 국무총리의 몫을 잘 해내야 국민들이 편안하다. 그는 과연 일을 잘할까? 시대의 과제인 협치와 경제 활성화를 이뤄낼까? 사주로 풀어보자. 네이버 인물정보를 보면 그는 음력 1950년 9월 26일생이다. 그런데 생시를 모르니 사주를 알 수 없다. 생시를 추론해보니 묘시, 오시, 해시, 야자시가 나왔다. 이렇게 추론한 근거는 무엇인가. 그 근거는 그의 별명과 사주의 합(合)에 있다.


그의 별명을 보자. ‘미스터 스마일’-타고난 온화함과 외유내강 형 성품으로 얻은 별칭이다. 국회 출입 기자들이 주는 '백봉신사상'을 15차례 받았고, 국회의장 때 국회의장·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정례화하면서 중재자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국회요정’-국회의장 시절 늘 웃는 모습을 보이고 요정 같은 착한 모습을 보여서 얻은 별명이다. ‘처세의 달인’-진보성향의 정치인이지만 대인관계가 원만하여 보수성향의 정치인들과 친분이 많아서 붙여진 닉네임이다.


이같이 온화하고, 항상 웃는 모습을 보이고, 갈등을 잘 중재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처세를 잘하는 사람의 사주에는 대개 합(지합, 반합, 삼합)이 있게 마련이다. 합은 남과의 화합, 협력, 협동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의 연지(年支), 월지(月支), 일지(日支)에 합은 안 보이고 충(진술 충/辰戌 冲)만 나타나 있다. 충은 남과의 다툼과 충돌을 의미한다. 


진술 충은 친구끼리의 충(붕충/朋冲)이라고 하여 다툼과 충돌의 상태가 심하진 않지만, 그의 별명으로 보거나 국민들의 경험으로 보거나 그는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늘 온화하게 웃는 표정이었므로 시지(時支)에는 반드시 합 작용을 하는 지지(地支)가 있을 것이라고 추론한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년지, 월지, 일지에는 합이 없는데도 그가 ‘미스터 스마일’로서의 삶을 살아온 것은 분명하므로, 어딘가에 달리 합이 있을 곳은 시지뿐이다. 시지에 합 작용을하는 지지가 있으면 진술 충이 풀어져서 남과 싸우고 다투기를 싫어한다. 오히려 화합한다.


합의 작용을 통하여 진술 충을 해소해줄 수 있는 지지는 묘, 오, 유, 자이고 시간대는 묘시, 오시, 해시, 자시이다. 그래서 4개의 사주를 뽑아서 그의 과거 이력과 대조해보니 야자시가 그동안 그가 누려온 관운과 가장 부합했다. 일단 그는 음력 1950년 9월 26일 자시생(경인년 병술월 갑진일 병자시)으로 간주하고 국무총리로서 협치와 경제 활성화를 성취할까를 살펴보자.


첫째 그는 올해 타고난 친화력을 발휘해 협치를 잘 해내리라고 판단한다. 그의 사주엔 합이 있되 그 강도가 센 반합(半合-삼합의 절반합)이 존재하니 친화력이 탁월하다. 금상첨화로 2020년 경자년은 또다시 반합이 도래하는 해이니 부드럽게 유연하게 협치를 이뤄내리라고 믿는다.


둘째 그는 올해 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하리라고 판단한다. 산업분야 경험과 경륜을 구비한 데다 2020년 경자년은 그에게 행운이 오는 해이기 때문이다. 그 행운은 아름답게 오는 관운(편관 길운)이다. 관운이 길 작용을 하므로 그는 국무총리의 권한을 능력껏 발휘하고, 국가의 권력을 올바르게 행사함으로써 맡은 바 책무를 잘 수행하리라고 본다. 


또한 2020년은 재물 코드가 합을 이루는 해이기도 하므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리란 기대도 갖는다. 따라서 협치와 경제 활력화 등 도모하는 일을 성취하여 그는 국민의 지지와 대통령의 신임을 얻을 것이다. 


셋째 그는 올해 정도를 걷고 정의와 공정을 실현하리라고 본다. 그에게 2020년은 관운이 아름답게 오는 해이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4월과 5월은 관운이 다소 아름답지 않게 전개되므로 원칙과 공정과 정의에 방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기를 바란다.


그가 2021년에도 국무총리로 재임한다면 이 해의 운은 어떨까. 7월까진 무난하겠으나 8월 이후론 그의 심신이 매우 나약해지므로 업무수행에 어려움을 겪겠다. 그러므로 그는 경자년까지만 복무하거나 2021년 상반기까지만 재임하면 본인도 좋고 국민도 좋겠다.


먼 2021년은 그렇더라도 당장 급한 올해는 그에게 관운이 아름답게 오는 해이므로 그가 취임사에서 밝힌 약속을 이뤄내리라 믿는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경제활력을 높이고, 소통과 협치로 사회통합을 이루고, 사회 공정성을 높이리라고 국민들이 기대해도 좋겠다.

 

 

■우호성<△언론인(전 경향신문 영남본부장)△소설가△명리가(아이러브사주www.ilovesajoo.com 운영. 사주칼럼집 ‘명리로 풀다’출간)△전화: 010-380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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