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우리 가족을 지키는 시작, 가스 안전 점검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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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0   |  발행일 2020-01-21 제29면   |  수정 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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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시작이자 민족 최대의 명절, 생각만 해도 설레는 설이다. 바쁜 일상 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하는 가족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벌써부터 마음이 훈훈해진다. 특히 설 연휴에는 어른들은 세배를 받아 흐뭇하고, 아이들은 세뱃돈을 받아서 신난다. 가족들이 한데 모여 서로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며 나누는 덕담도, 함께 나눠 먹는 음식도 좋다.


이처럼 좋은 명절, 그 행복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게 있다. 바로 나와 가족의 행복을 위한 가스안전 실천이다. 설 연휴에는 사랑하는 가족이 한곳에 모여 많은 음식을 준비하고 가스보일러를 많이 사용하는 만큼 가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들뜬 마음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최근 5년 설 연휴기간(설 전후 4일 포함)동안 21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용자부주의와 시설미비가 각각 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런 사고들은 기본적인 가스안전 수칙을 지키고 가스 시설을 사전에 살펴봤다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는 사고였기에 더욱 안타까움이 크다.


이번 설 연휴 가스 사고로부터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할 안전 수칙은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보자.


우선, 귀향길에 오르기 전 가정 내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메인밸브(LP가스는 용기 밸브)를 잠가야 한다. 연휴 중에는 음식 준비 등으로 평소보다 가스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미리 가스시설을 점검하고 사용하는 것이 필수다. 


또 연로하신 부모님의 안전을 위해 고향집의 낡은 가스용품은 교체하고 자주 깜빡하시는 부모님을 위해 설정한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가 차단되는 타이머콕을 설치해 드리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평소 소홀하기 쉬운 부모님댁 가스 안전 점검이야 말로 효도의 지름길임을 잊지 말자.

 

즐거웠던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우선 창문과 현관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시키고, 혹시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관할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해야 한다. 급하게 환기를 하기 위해 환풍기를 틀 경우 전기 스파크로 인해 폭발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는 절대 삼가야하며, LPG의 경우 공기보다 무거워 아래로 가라앉는 특성이 있어 빗자루로 쓸 듯이 가스를 내보내야 한다. 


더불어 겨울철에는 가스보일러 점검도 꼼꼼히 해야 한다. 보일러 배기통이 처지거나 꺾인 부분은 없는지, 또한 연결부가 제대로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환기가 원활하게 되고 있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스보일러를 작동 했을 때, 과열이나 소음·진동·냄새 등이 평소와 다를 경우에는 전원을 끄고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은 후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이 외의 경우에도 가스보일러는 1년에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전문가에게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 


가스는 우리 일상에서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자칫 잘 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토끼가 위험에 대비해서 미리 세굴을 파 놓는다는 '토영삼굴(兎營三窟)'이란 말이 있듯이 우리도 가스 사고 위험으로부터 우리 가족을 지키기 위해 미리 점검하고, 안전수칙을 지키는 등 만약의 위험에 대비하는 습관을 가지자. 


가스안전수칙은 간단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 이번 설에는 노령의 부모님, 어린 자녀들과 함께 가스안전수칙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생활 속 작은 실천이 큰 재난을 막는 가장 쉽고도 확실한 방법임을 명심해 가스안전 실천과 함께 즐겁고 안전한 설명절을 보내시길 당부드린다.
엄석화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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