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 경기에서 삼성 선발로 나선 이승현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승현의 컨디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5대 15로 패했다. 이날 이승현은 2와 ⅔이닝 동안 총 92구를 던졌으나 11피안타 12실점 12자책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당초 기선제압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터진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로 기분 좋은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리드는 길지 않았다. 1회말 연속 볼넷을 허용한 이승현은 카스트로와 나성범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1대 2 역전을 허용했다.
대량실점은 2·3회에서 나왔다. 이승현은 2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카스트로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는 등 한 이닝에만 6실점하며 무너졌다. 3회말에도 김도영과 나성범에게 각각 투런 홈런을 헌납한 이승현은 결국 3회를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 경기에 나선 류지혁이 4회초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도 삼성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한 류지혁과 최형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1대 12로 크게 뒤진 4회초, 이재현과 김지찬의 연속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류지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가 KIA 선발 김태형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리며 점수를 5대 12까지 좁혔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최형우의 한 방으로 삼성은 KIA 선발 김태형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으나, 추가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삼성은 4회말 나성범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 1실점, 5회말 박상준, 데일, 김호령, 김선빈에게 잇따라 안타를 내주며 2점을 더 허용했고, 경기는 KIA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주중 3연전 기간 중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한 삼성과 KIA는 9일 광주에서 '위닝 시리즈'의 주인공을 가린다.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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