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광훈 목사와 함께 신당 창당...홍준표, 착잡한 심경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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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7   |  발행일 2020-01-28 제5면   |  수정 2020-01-28
김문수+전광훈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왼쪽)과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오른쪽)이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2019 자유 대한민국 전국 연합 성탄축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26일 페이스북에 "'유승민당'과 통합하기 위해 자유한국당을 해체하고 태극기를 버리고 좌클릭 신당을 창당하는데 반대한다"며 이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문재인 주사파 독재를 끝내기 위해 자유대통합을 해야 하며, 신당은 반문재인·반주사파 투쟁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당명은 '국민혁명당' 또는 '자유통일당'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후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지사는 "한국당이 전광훈 목사와 태극기 세력을 극우로 보는데 태극기 세력이 중심이 돼 정치권을 통합해야 한다"며 "신당은 자유민주세력의 대통합에 헌신할 것"이라며 창당 배경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태극기 세력은 조원진당·홍문종당·김문수당으로 핵분열하고, 보수 우파 시민단체는 20여개 이상 난립하고 있으니 좌파들만 살판이 났다"고 썼다.

김 전 지사에 대해선 "25년 전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이래 '영혼이 맑은 남자 김문수'라고 별칭을 내가 붙여 줄 만큼 순수하고 바른 그가 오죽 답답했으면 신당 창당을 결심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고 적었다.

한편, 우리공화당 안팎에선 최근 결별을 선언한 조원진, 홍문종 의원 중 한 명이 '김문수 신당'으로 합류할 것이란 말이 나돌고 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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