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구을 적합도 , 유승민 20.9%, 이승천 11.1%, 김규한 10.1% 순

  • 권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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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04 18:19  |  수정 2020-02-04
SBS 적합도 조사

대구 동구을 총선 출마 예상자들을 상대로 한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3당 후보가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전에 유사한 조사에서 한국당 후보들이 타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섰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판세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 동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대구 동을 출마자로 거론되는 이들 중에 누가 국회의원에 적합하냐'를 묻는 적합도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 20.9%, 민주당 이승천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 11.1%, 한국당 김규환 의원 10.1%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민주당 임대윤 전 최고위원과 한국당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각각 6.9%, 무소속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4% 등으로 조사됐다.

적합도 조사에선 새보수당 유 의원이 1위를 차지했지만 정당 지지표 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각당 후보들 간의 가상대결에선 한국당 출마 예상자와 새보수당 유 의원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승천·김규환·유승민 간 가상대결에선 각각 21.1% 대 27.3% 대 27.7%, 이승천·김재수·유승민 대결은 22.6% 대 26.0% 대 25.7%로 나타나, 김규환·김재수·유승민 3인 간에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또 임대윤·김규환·유승민의 가상대결은 각각 19.1% 대 26.7% 대 27.2%, 임대윤·김재수·유승민의 가상대결은 19.1%대 26.9% 대 27.0%로 조사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민주당 내에선 이승천 전 수석의 경쟁력이 임대윤 전 최고위원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한국당에선 김규환 의원과 김재수 전 장관의 경쟁력이 막상막하였다.

다만, 앞서 영남일보가 대구CBS와 함께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0월 5~6일 대구 동구을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자 가상대결(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에서 김규환 의원과 김재수 전 장관이 각각 유승민 의원을 '더블 스코어'로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변화가 감지된다.

당시에는 이승천 17.7%-김규환 51.5%-유승민 22.4%, 이승천 19.1%-김재수 48.9%-유승민 23.7%, 임대윤 18.3%-김규환 51.5%-유승민 22.9%, 임대윤 18.4-김재수 48.0%-유승민 24.2% 등으로 나왔다.

두 조사를 비교하면, 유 의원 지지율은 20%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김 의원과 김 전 장관의 지지율은 각각 절반 가까이 떨어진 수치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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