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학생 입국시작, 중국 유학생 휴학 문의도 급증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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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1   |  발행일 2020-02-22 제4면   |  수정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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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생활관 열화상카메라 가동.

21일 대구공항과 동대구역을 통해 중국 유학생이 속속 입국하기 시작한 가운데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각 대학에 중국인 유학생의 휴학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당초 이날 대구와 경산권 대학에서 약 160명의 중국 유학생이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중국 현지사정으로 입국 인원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중국 유학생들이 대구공항이나 동대구역에 미도착하거나 지연 도착하는 일이 수시로 빚어지고 있어 이날 도착하는 정확한 인원은 하루가 지나야 집계가 될 전망이다.

A대의 경우 24~25일 10명이 입국예정이었으나 휴학권고로 3명이 휴학을 했다. BEO도 21일 5명이 도착 예정이었으나 한 명만 오고 나머지 학생들은 개인사정을 이유로 대구에 오지 않았다. 대구 코로나19 확산이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되고 있는만큼 사태추이를 지켜보다 휴학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영남대 관계자는 "오늘(21일) 하루 갑자기 중국 유학생들이 휴학관련 문의가 많았다. 단순 문의여서 집계하지는 않았으나 50여쯤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공항과 동대구역에 24시간 대학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각 대학은 통역원을 배치해 학교 기숙사로 입실시키고 있다. 각 대학에는 대구시와 경북도, 경산시 등에서 파견한 공무원이 상주하면서 유학생관리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대구시는 관내 대학 기숙사에 입실한 중국 유학생에 도시락(1일 3식)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대학들은 '종합상황실'이나 '비상대책반'을 꾸리고 중국 유학생들 체계적이고 완벽하게 관리한다는 전략이다.

21일(22일 새벽포함) 41명을 시작으로 26일까지 155명이 입국에 기숙사에 입주예정인 영진전문대는 '영진전문대학교 코로나19종합상황실'을 꾸리고 매일 오전, 오후 두 차례 발열상태와 생활불편 상담을 하며, 생활관에는 관리자 30명, 간호인력 3명, 통역인원 3명이 24시간 3교대로 학생들을 관리 지원한다. 영진전문대는 유학생들이 심리적 안정을 취하도록 필요시 대구시 심리상담사가 통역사와 함께 영상 상담에도 나선다.

대학 기숙사 전원 입실 방침인 계명대도 사전에 기숙사 방역을 마치고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다. 중국 유학생 상호간에도 상호 접촉을 금지시키고, 층별 관리를 엄격히 할 방침이다. 지역대학 가운데 기숙사 수용인원이 가장 많은 만큼 빈틈없는 대응 매뉴얼을 준비하고 완벽한 차단조치를 취했다.

지역대학은 이날부터 2월말~3월초까지 경북대 157명,영진전문대 256명, 계명대 343명, 영남대 211명, 대구한의대 53명, 경일대 50여명(대학원과정 43명 3월 15일 입국 포함), 대구대 56명, 대구가톨릭대 약 60명이 입국 예정으로 있으나 실제 인원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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