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성의 사주 사랑(舍廊)]- 총선 4수생 이재용, 국회의원 될까?

  • 김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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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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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총선판이 벌어졌다. 선거판이 열리면 신문과 방송은 여론조사 결과, 전문가의 의견, 과거 선거자료, 취재 내용 등 각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을 예측 보도한다. 하지만 필자는 출생코드란 단 한 가지의 데이터만 가지고 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예측해보는 중이다. 앞 회에선 김부겸 후보에 대해 알아봤고, 이번엔 대구 중남구에 네 번째 도전장을 던진 이재용 후보의 당락을 저울질해보고, 마지막엔 대구 북구갑에 출마한 이헌태 후보의 성패를 가늠해 볼 작정이다.

총선 4수생 이재용 후보(甲午년 辛未월 丁亥일 壬寅시)를 선정한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그는 세 차례 출마 과정에서 대구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큰 기대와 희망을 모으기도 했지만 비난과 원망을 사기도 한 관심인물이기 때문이다. 둘째 연거푸 세 번 낙선한 이유가 분명히 그의 사주 속에 있을 것인즉 그것을 찾아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셋째 8년 만에 총선에 다시 도전한 그가 이번엔 과연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풀어보기 위해서다. 먼저 세 번 낙선한 원인을 찾아보자.

제17대 총선 때(2004년 4월 15일) 이 후보는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출마했다. 당시 그가 맞이한 대운(10년 동안의 운)은 丙子운으로 양호했다. 관운과 인복(인성印星)이 아름답게 오는 때였다. 그리고 그 해의 운과 선거 당일의 운도 인복이 발현해 유권자의 지지를 받는 때로서 매우 좋았다. 더욱이 그해와 그날은 천우신조를 의미하는 천덕귀인(天德貴人)과 월덕귀인(月德貴人)이 도래하는 날이어서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다는 시기였다.

그런데 선거월인 4월 운이 나빴다. 官을 상하게 하는 운(상관傷官 흉작용)이 오는 때였다. 4월은 선거운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가장 중요한 때다. 성패와 당락을 좌우하는 선거월의 운이 흉하면 당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그랬을까. 4월 들어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노인폄하 발언이 폭탄으로 터졌다. 선거 초반 이 후보에게 우세였던 여론은 돌아서고 말았다. 다 된 밥에 코 빠뜨린 격이었다. 분패였다.

이 후보가 제17대 총선에서 석패하자 낙심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은 평소 대구의 변화를 갈망하는 사람들, 보수 일색의 땅에서 진보의 깃발도 펄럭이기를 갈구하는 사람들, 일당 독식의 대구를 바꾸는 앞잡이로 이 후보를 내세우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다음 총선에도 이 후보가 진보의 깃발을 들고나와 대구의 야성을 회복해주기를 바랐다.

그런데 그가 제18대 총선과 제19대 총선에 연달아 출마는 했으나 진보의 깃발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잇따라 떨어졌다. 대구의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 신의를 중시하는 시민들은 그에게 비난과 원망과 실망의 화살을 보냈다. 출마 때부터 낙선 한참 후까지 그들이 쏜 화살의 뜻은, 진보 정부(노무현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을 지냈으면서 어찌 진보의 간판을 버렸느냐, 어찌 돌쇠처럼 우직한 행보를 하지 않았느냐, 어찌 진보의 전열과 대오를 깨트렸느냐 등이었다. 그에게 건 기대와 희망이 컸던 만큼 화살의 화력은 컸다.

12년과 8년이 지난 이제 와서 그에게 “그때 왜 그랬느냐?”고 묻지 말자. 그가 아닌 사주한테 물어보자. 사람처럼 변명도 하지 않고 거짓말도 하지 않는 사주의 답을 들어보자. 12년이 지나고 8년이 지나도 사주는 변함이 없고 천기(天機)도 변함이 없다. 그러므로 사주의 답은 곧 하늘의 답이다.

그가 제18대와 제19대 총선에 출마한 때에 맞이한 대운은 丁丑대운으로서 관운이 매우 흉흉한 기간이었다. 첫째 자신감 과잉으로 자기절제가 어려운 시기였다. 본디 열정적이며 다소 즉흥적인 그가 이 기간엔 끓어오르는 열정과 넘치는 자신감을 억제하지 못해 못 먹어도 고를 외치다가 낭패 보는 때였다. 둘째 벼슬과 직위와 명예를 상징하는 관성(官星)이 투합(妬合)하는 때였다. 겉으론 화합하는 것 같지만 속으론 불타는 질투심(경쟁심)으로 싸우는 상황을 투합이라고 한다. ‘관성이 투합한다’는 말은 내가 어떤 자리를 두고 남과 다툰다는 뜻이다. 벼슬을 서로 차지하려고 상투를 잡고 싸워대니 비난과 지탄을 받는다. 그렇게 싸워봤자 그 자리를 쟁취하지도 못할뿐더러 어쩌다 쟁취한다 해도 뒤탈이 생기는 상황이 관성 투합의 운이다.

대운은 10년 동안의 길흉을 좌우한다. 대운이 길하면 해마다 오는 연운이 나빠도 그 흉은 가볍고, 대운이 흉하면 해마다 오는 연운이 좋아도 그 길은 가볍다. 누구나 대운이 흉할 때는 그 10년 동안 해마다 조심하고 조신하면서 피흉취길을 올바로 해야만 불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의당히 그도 대운이 흉흉한 기간, 악운이 똬리를 튼 기간에 치러지는 제18대와 제19대 총선에는 나가지 말아야 했었다.

그가 어찌 때를 알랴. 때를 모르니 제18대 총선에 나갔다. 하지만 2008년(戊子년)은 그의 편이 아니었다. 官을 상하게 하는 운(상관傷官 흉작용)이 오는 때였다. 게다가 4월 운(겁재劫財 흉작용)은 자신감 과잉으로 도도해져 표심을 얻기 어려운 때였고, 상관이 官을 더욱 상하게 하는 때였다. 더하여 투표일도 官을 상하게 하는 때(식신食神 흉작용)였다. 상관과 식신이란 코드가 흉작용을 하면 官을 상하게도 하고 욕먹을 일(명예 손상)을 발생시킨다. 이렇게 대운, 연운, 월운, 일운이 나빴으니 낙선은 당연하고 구설을 산 것도 당연했다. 팔자대로였다.

나아가야 할 때인가 기다려야 할 때인가를 그가 어찌 알랴. 때를 모르니 또 제19대 총선에 나섰다. 2012년(壬辰년)은 나빴다. 관성이 쟁합(爭合)하는 해였다. 관성 쟁합은 관성 투합과 같아서 감투를 얻으려고 다투다 비난과 비방을 받는 상황이다. 선거운동이 펼쳐진 4월은 자신감이 넘쳐 거만해 보이는 때(인성印星 흉작용)로서 표심을 잡기 어려운 운이었다. 선거 당일도 관성 쟁합이 벌어지는 날로서 흉했다.
이렇게 관성이 쟁합하고 투합하는 상황이 대운·연운·일운에 겹쳐오면 분별없이 링에 오르고 박터지게 싸우게 된다. 운명의 여신이 꼬드기고 충동하는 유혹에 빠져 싸움판에 뚸어들었다가 그 손바닥에서 놀아나는 꼴이다. 그리고 싸움 끝에 남는 건 상처뿐이요 얻는 건 비난뿐이다. 월운마저 그를 배신했으니 낙선은 당연지사요 원성을 사는 일은 불을 보듯 뻔했다. 팔자대로였다.

이렇게 그의 사주를 보면, 그의 과거를 명리로 풀어보면, 그는 때가 아닌 때에 출마해서 실패했고 욕을 먹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것도 자기 아집대로 진보의 깃발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바람에 욕을 더 먹었다는 걸 알게 된다. 사주를 알면 이해하고 사주를 모르면 오해한다. 그의 사주를 들여다보기 전까지 필자도, 그에게 비난과 원망과 실망의 화살을 보내는 세력에 동조했다. 하지만 그의 사주팔자가 굴러온 세월을 낱낱이 헤아려본 다음부터는 그를 이해했다. 팔자 도망을 못하였구나. 운명의 장난에 놀아났구나. 그때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팔자소관이었구나.

총선에서 무려 세 번이나 낙선한 상처와 아픔을 딛고 이제, 의연히 일어나 네 번째 출사표를 던진 그가 과연 국회의원이 돼서 여의도에 입성할 수 있을까? 드디어 진보의 깃발을 자랑스럽게 든 그가, 골통 보수의 땅 대구에 그 깃발을 내리꽂고 목이 터지게 만세를 부를 수 있을까?

첫째 대운이 그의 편에 서 있다. 지금 그가 맞이한 대운은 전과 다른 戊寅대운으로서 길하다. 인복(인성 길작용)이 나타나는 기간이므로 유권자의 지지와 표심을 얻겠고, 더하여 능력을 발휘하는 기간(상관 길작용 기간)이기도 하므로 유권자들에게 그 능력을 인정받으니 득표력이 높겠다. 또한 어른들 및 지인들과 화합하는 시기이니 노령층의 지지를 끌어내고 지인들의 후원도 얻겠다.

둘째 2020년 연운이 길하다. 官의 뿌리인 재성(財星)이 아름답게 오는 때다. 재성이 아름답게 오면 官운이 수직 상승한다. 재생관(財生官)의 이치다. 셋째 4월 월운이 길하다. 4월은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유권자의 표심이 정해지는 때로서 가장 중요한 시기다. 4월에도 재성이 아름답게 온다. 금상첨화다. 재생관으로 官운이 상승기류를 탄다. 투표 당일은 대운과 비슷하게 능력을 인정받는 날이니 득표력이 높겠다.

결론을 내리면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80%다. 역대 선거 운 중 최상이다. 선거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여러 변수(소속 정당 여부, 정당 지지도, 후보 인지도, 지역 정서, 빅이슈, 선거구도, 정치 흐름 등)는 고려하지 않은 채 오로지 명리로 본 확률이다. 아쉬운 건 삼기귀인(三奇貴人)·천을귀인(天乙貴人)·천덕귀인·월덕귀인 등 천우신조를 의미하는 신살이 대운, 년운, 월운, 일운에 도래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 후보에게 두 가지 조언을 하겠다. 첫째 아름답게 재생관하는 재성은 아내이기도 여자이기도 하다. 선거운동에 아내를 100% 활용하고 여자의 표심을 공략하라. 둘째 대운이 어른들 및 지인들과 화합하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올해는 그 화합을 깰 소지가 있는 때이므로, 수상(手上)과 지인들의 뜻을 따르고 그들의 표심을 공략하라.

선거는 상대가 있는 게임이다. 이 후보가 당선 가능성 80%의 운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팔땡 패를 쥐고 있다고 하더라도, 상대가 구땡 패를 쥐고 있으면 석패하고 칠땡 패를 쥐고 있으면 당당히 승리한다. 비록 이 후보가 승산이 매우 높은 팔땡 패를 쥐고 있다고 하더라도 선두를 다투는 후보의 패(출생정보)를 모르는 상황이므로 ‘이재용 후보가 당선된다’고 확언은 못한다.

□사족: 명리는 음양오행의 상생상극 이치로 봐야 하며 신살(神殺)은 그저 참고 수단 내지 보조 수단으로 봐야 한다. 신살 위주로 보면 맞지 않다. 앞에서 말한 삼기귀인, 천을귀인, 천덕귀인, 월덕귀인 등은 신살의 일종으로서 천우신조란 의미를 갖는다. 선거운, 시험운, 취직운 등을 볼 때 이런 신살을 참고로 보면 묘하게 맞는 경우가 많다.

 

 

■우호성<△언론인(전 경향신문 영남본부장)△소설가△명리가(아이러브사주www.ilovesajoo.com 운영. 사주칼럼집 ‘명리로 풀다’출간)△전화: 010-380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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