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중소기업 절반 이상, 코로나19 지속될 경우 3개월 못 버텨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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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6 16:30  |  수정 2020-04-06 16:36  |  발행일 2020-04-06
경북경제진흥원 긴급 경영실태 조사

【구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경북지역 중소기업의 51%는 3개월 이상 버티기 힘들고, 84.9%는 6개월 이상 견디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경제진흥원이 지난 1일 도내 23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중소기업 긴급 경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92.2%(매우 악화 61.3%, 악화 30.9%)는 경영난이 악화 된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경북경제진흥원이 지난달 5~6일 실시한 1차 조사결과 경영난 악화 93%(매우 악화 48.3%, 악화 45%)와 비슷 하지만, 매우 악화로 응답률이 13% 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한 도내 중소기업의 매출액 변화 물음에서는 85.9%가 감소했다고 응답해 1차 조사(80%) 보다 높아졌다.


수출 중소기업의 코로나19 피해 사례 유형은 해외 방문 기회 축소로 영업활동 차질 27.9%, 해외공장 가동중단으로 납품 연기 18.2%, 수출계약 취 소15.1%, 기타 등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코로나19 극복 방안은 수출 다변화 노력(41.6%), 대응책 없음(26.6%), 기타 등으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중소기업에 가장 필요한 지원책은 피해기업 특별보증 및 지원확대(59.23%),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29.18%), 기타 순이다.


한편 국가와 지자체의 정책자금 신청 기업은 26.6%, 신청 예정은 46.3%, 신청 불필요 27.1%였고, 정책자금 신청액은 1억~5억원이 39.2%, 1억원 이하 44.6%, 5억~10억 이하 14%, 기타 순이다.


전창록 경북경제진흥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경북도와 협력으로 중소기업에 당장 필요한 지원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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