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홍석준 36억 재산의 진실은? 대구 달서구갑 TV 토론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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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07   |  발행일 2020-04-08 제4면   |  수정 2020-04-08
통합당 홍석준 36억 재산의 진실은?  대구 달서구갑 TV 토론
TBC 유튜브 캡쳐

미래통합당 홍석준 후보(대구 달서구갑)가 7일 "재산 형성 과정을 밝히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대구시 경제 관련 부서장 재임 당시 유관 기업 주식 투자, 과도한 현금 보유 등 자신에게 불거진 재산 증식 의혹에 대해 답변을 회피한 것이다. 홍 후보는 선관위에 36억7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이중 현금성 예금만 31억5천만원이었다. 특히 대구스타기업의 주식 8천436주를 보유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홍 후보는 이날 TBC에서 진행된 대구 달서구갑 TV 토론회에서 자신의 재산 증식 의혹에 대해 "재산 형성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세금 탈루 또는 뇌물 이런 게 있었으면 벌써 문제가 터졌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토론회는 홍 후보가 재산 증식 의혹을 해명하는 자리로 기대를 모았다. 홍 후보는 당초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재산 증식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밝혔지만, 돌연 기자회견을 취소하며 "TV 토론회에서 의혹을 해명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홍 후보가 토론회에서도 자신의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반면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 질의에 나섰던 무소속 곽대훈 후보는 토론회 내내 홍 후보에게 공세를 취했다.

곽 후보는 "홍 후보가 공직 생활 동안 월급을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두 모아도 12억원을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지적했고, 홍 후보는 "공직자 재산등록으로 어떠한 징계를 받은 적도 없다. 아껴서 모은 것"이라고 맞받앗다.

이에 곽 후보는 "실제 감사원에서 그렇게 상세히 하지 않는다. 조국 일가 코링크PE 사건도 민정 수석실에서 다 조사했다고 했는데 드러나서 사회적 파장을 일으지지 않았나"라며 "(재산등록을 통해)면죄부를 던지는 식으로 면피하지 말고 상세히 재사 형성과정에 대해서 밝히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이에 대해 "부부가 맞벌이 하면서 아내가 짠순이 소리를 들으면서 열심히 모으며 일한 죄 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곽 의원이 전날 제기한 대구 스타기업 <주>씨아이에스의 주식 매입 의혹에 대해서도 홍 후보는 "관련된 업무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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