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논문에 아들 공동저자' 방송보도에 조명희 후보 "아들과 동명이인 연구원" 반박

  • 권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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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10 11:50  |  수정 2020-04-10
조 후보측, 선관위에 고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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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희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영남일보 DB)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조명희 후보(9번·경북대 교수)와 관련, 본인 논문에 아들이 공동저자로 올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언론이 이런 내용을 보도하자, 조 후보 측은 아들과 동명이인(同名異人)인 연구원이라고 반박하고 선관위에 고발키로 했다.

미래한국당 이철호 상근부대변인은 10일 성명을 통해 "지난 8일 KBS 9시 뉴스 '국회감시 K'는 미래한국당 비례후보인 조 후보를 취재하며 2007년 대학생인 조 후보의 아들이 어머니의 논문에 공동저자인 것처럼 방송 보도를 했다"면서 "방송 이후 조 후보와 연구소 직원들은 당시 조 후보의 아들과 동명이인이 연구원으로 일을 했고, 2007년 조 후보와 공동저자는 아들이 아닌 동명이인 연구원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방송 내용은 보면, "(조 후보) 논문 목록 확인해보니 이상한 점 눈에 띈다. 공저자 정모 씨, 모두 17건을 (조 후보와)같이 썼다는데 누굴까요? 찾아보니 아들이다"면서 "아들 정 씨, 2007년 국내 대학을 졸업하고 유학을 갔다는데 대학 시절 엄마와 함께 논문을 썼답니다. 가능할까요? 직접 물어봤는데 논문 쓴 적 없다고 잡아떼네요"라고 보도했다.

이 부대변인은 "(지난 2일) 아침 유세 중에 (취재기자의) 질문을 받고 당황한 조 후보는 14년 전의 기억을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고, 당신의 아들이 유학 중이었을 것이라 대답하고 대학생 때는 논문 쓴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면서 "2일 조 후보를 취재하고 방송이 나간 8일까지 약 일주일의 기간 동안 (취재진은) 조 후보뿐만 아니고 아들, 동명이인에게 한 번도 사실 확인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 8일 방송 이후, 모 정당의 대변인이 이러한 허위보도를 인용해 논평을 내었고 다시 이 논평이 확대 재생산됐다"면서 "미래한국당과 조명희 후보는 (보도) 책임자들과 사장을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허위사실공표) 위반 혐의로 선관위 및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혁식기자 kwonh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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