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24 세계마스터스 육상경기대회' 유치 발벗고 나서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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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20 14:35  |  수정 2020-05-20

대구시가 코로나19로 연기된 지구촌 생활육상인 축제인 '제26회 2024 세계마스터스 육상경기대회'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마스터스육상경기연맹(WMA)은 당초 오는 4월 대구시에 대한 대회 현장 실사를 하고 오는 7월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4월과 7월로 각각 연기했다. 


이에따라 2024 개최지 결정은 내년도 실사를 거쳐 7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2024년 대회는 8~9월 중 약 14일간 대구시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총 14일간 90여개국에서 7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35종목의 경기는 트랙18개, 필드11개, 로드6개 등 총 35개 육상 종목에서 펼쳐진다.


대구시는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7세계마스터스실내육상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을 살리고 대구스타디움과 실내육상장, 대구육상진흥센터 등 기존 육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육상종목의 저변 확대를 위해 3년전부터 대회 유치 계획을 수립해 착착 준비해 왔다.


2024 세계마스터스 실외육상대회 대구 유치단은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아시아마스터스 육상경기대회(AMAC) 및 총회에 참가해 대구 유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당시 대구시는 활발한 대회 유치 활동 노력으로 아시아권 육상연맹으로부터 대구 개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 받았다.


현재 대구시는 WMA2024 유치 경쟁상대로 이탈리아 라퀼라와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시는 대회 유치가 지역경제는 물론 한국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6월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조사한 비용 편익 비율조사에 따르면 총 경비 53억8천만원에 비해 총 편익이 62억 2천만원으로 1억 이상 남는다는 결과도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도 2017년 대구에서 열린 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의 생산유발효과가 449억 3571만 원, 부가가치유발 177억 9,471만 원, 고용유발 484명이 이뤄졌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현재 대회 유치와 관련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국제행사 타당성 조사를 의뢰해 오는 7월말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설문지 내용에는 해당 행사에 대한 국민적 인지도, 국민들의 방문 의향 등과 대회에 대한 가치평가 등이 포함돼 있다. 오는 8월쯤 최종 기재부 국제행사심사 위원회의 심사가 열릴 예정이다.


정부 승인이 이뤄지면 총 소요경비 중 국비 13억천만 원을 확보할 수 있다. 국제경기대회 지원법에 따라 대회조직위를 구성할 수 있으며 대회 시설 개보수를 위한 특별교부세 10억 원도 요구할 수 있다. 여기에 시는 정부가 보증한 대회로 대회유치 시 다른 외국 도시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대연 시 체육진흥과장은 "정부의 도움을 받아 대회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 대회 유치가 결정되면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와 한국경제에도 활력을 줄 것이다. 앞으로 정부의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구시민과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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