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산단 소재·부품융합 적극 지원…해외·수도권행 대기업 복귀 청신호

  • 임호
  • |
  • 입력 2020-06-02   |  발행일 2020-06-02 제3면   |  수정 2020-06-02
■ 정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2020060100020005013.jpeg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지난달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 사전 상세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태식 정책조정국장, 이형일 경제정책국장, 방기선 차관보, 최상대 예산총괄심의관, 김태주 조세총괄정책관. 연합뉴스
정부가 1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따라 경북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발표에 가장 반색하는 곳은 구미다. 지난달 정부 중요사업으로 확정된 구미스마트산단 사업에 포함된 소재·부품융합얼라이언스와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되살릴 리쇼어링(reshoring·해외공장 국내 복귀)이 이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소재·부품융합얼라이언스는 구미 스마트산단 내에 △개방형 혁신랩 구축 △공동활용장비 마련 및 플랫폼 구축 △핵심 융합기술개발 실증·사업화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해당 사업엔 2023년까지 3단계에 걸쳐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올해는 58억5천만원을 투입해 개방형 혁신랩과 융합 얼라이언스 센터 구축에 나선다. 이 사업과 함께 도형 응용부품 적용 기업 지원을 위한 수요기반 핵심기술 역량강화 연구개발(R&D) 사업과 공동장비활용지원센터 구축 등도 추진된다. 정부의 적극적 관심이 다시 한 번 확인된 만큼 사업 추진력 확보는 물론 지속적인 정부 지원도 확보한 셈이다.

구미국가산단은 삼성전자·LG전자 등 입주 대기업이 잇따라 해외와 수도권으로 진출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쇼어링은 구미국가산단을 되살릴 등불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의 해외 공장이 국내로 돌아온다면 최적의 장소가 구미산단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공장이 남아 있고 부품생산에 필요한 협력기업과 우수한 생산인력까지 확보하고 있어 리쇼어링을 희망하는 기업은 언제든지 구미에서 공장 가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물론 정부에서도 비수도권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적극적 인센티브 지원을 약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달 25일 미래통합당 김영식 국회의원(구미을)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 산단을 위한 한국형 리쇼어링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신산업 유치를 위한 규제완화 및 규제프리존 신설, 지방 산단 임대료 감면, 물류비용 감소를 위한 관세 인하(자유무역지대 지정),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한 지역특화 인재양성 등에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5조원이 투입되는 거제~김천 남부내륙철도(172.4㎞)가 완공되면 포화 상태인 경부고속철도의 수송 부담이 분산되고 경북내륙·남해안 공업지대 산업 물동량의 수도권 이동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액 국비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의 경북 구간(고령~김천 60㎞)에도 1조6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지역 건설경기에 가뭄의 단비가 될 전망이다. 김천은 남부내륙선과 경부선의 물동량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어 물류 중심지로 중요한 역할을 할 기회를 잡게 된다.

정부는 이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경북도의 스마트 모빌리티에 대해서도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김천·구미·칠곡이 공동 참여해 5년간 국비 558억원을 지원받아 6천8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사업'의 핵심 요소다.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에는 스마트 모빌리티, 일자리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스마트 산단 고용창출 프로젝트, 지역산업 고용 연계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경북도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통해 5G 테스트베드, 홀로그램 기술개발, 홈케어가전산업,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강소연구개발 특구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사회인기뉴스


  • 우호성의 사주 사랑(舍廊)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