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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이를 대신해 국내 레저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민들의 관광행동 변화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높아진 안전에 대한 의식이 여행 트렌드까지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16일 SKT의 'T맵 교통데이터' 및 KT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국내 발생 시점인 1월20일부터 5월30일까지 국내 관광객의 관광이동패턴 및 행동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집 근처의 자연친화적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야외 활동'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대도시 근거리 캠핑장을 중심으로 캠핑객이 급증했으며, 이는 안전을 의식해 야외에서 가족과 별도의 공간을 선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해외여행 대신 캠핑 등 안전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지역 유통업계 역시 캠핑 관련 용품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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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캠핑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9% 증가했다. <이마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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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는 지난달 14일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가 오픈했다. <롯데백화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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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백화점은 6층 이벤트장에서 아웃도어 전문브랜드의 텐트와 용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
◆캠핑 관련 용품 매출 껑충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은 아웃도어 매출이 5월부터 30% 이상 신장한 가운데 6월 들어 캠핑용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입점한 캠핑 브랜드 대부분은 올해 캠핑 장비의 생산물량을 줄인 상태였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코로나 사태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이끌어내면서 캠핑이 트렌드로 자리잡자 관련 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일부 브랜드에서는 캠핑용품이 완판된 사례도 생겨났다. 대구백화점은 6층 이벤트장에서 아웃도어 전문브랜드의 텐트와 용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있다.
대형 마트 역시 코로나 이후 캠핑이 다시금 주목 받으며 캠핑장비를 찾아 방문하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구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캠핑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9% 증가하며 2배 이상을 기록했다. 6월 들어(1~16일) 30℃를 웃도는 무더위 영향으로 캠핑 인구가 다소 줄어들긴 했으나 44.5%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캠핑의자 202.1%, 타프 132.9%, 테이블 105.7%, 그늘막 94.4%, 캠핑소품 56.7%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마트는 이러한 캠핑 소품 급성장에 대해 캠핑의자·감성 베개 등 인기 품목 대부분은 전문적인 캠핑 장비가 아닌 탓에 한적한 교외를 찾는 나들이용 캠핑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백프라자 코오롱스포츠 점장은 "전문적이면서 고가의 장비를 찾는 캠핑 마니아층보다 전 연령층을 아울러 설치가 간단하면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가족용 캠핑 장비를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골프·낚시 등 아웃도어 제품도 강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감소했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야외활동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들의 매출도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 5월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코로나로 인한 타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야외활동과 연관성이 높은 아웃도어와 골프 관련 매출은 전체 매출 감소세와 반대로 25%(골프)·26%(아웃도어) 늘어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오히려 반짝 특수를 누리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매출 집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K2' '아이더' 등 아웃도어 13개 브랜드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6% 증가했다. 특히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기능성 냉감 티셔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낚시용품의 성장세도 무섭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낚시용품 전문 브랜드 '도시어부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다목적 스카프·낚시대는 대목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대구 이마트 7개점의 매출 분석에 따르면 3월부터 5월까지 낚시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2.5%로 폭발적인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 측은 낚시용품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자 지난해 말 이마트 성서점 매장 내 스포츠용품 코너에 낚시용품 매장을 신설했다.
최훈석 이마트 성서점장은 "성서점은 산단 및 주거밀집지역이라 주변에 낚시를 즐길 만한 장소가 없다"며 "그러나 대구지역 내 다른 점포보다 중장년층의 비중이 높고 코로나 영향으로 휴직자가 늘면서 취미 생활로 낚시를 다시 찾는 고객들이 증가한 것이 낚시용품 매출 증가의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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