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성의 사주 사랑(舍廊)]- 윤석열, 차기 대통령 될까?

  • 김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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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21 13:46  |  수정 2020-07-2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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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검찰총장에 관해 정치적 여론조사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지난 2월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통령적합도 조사에서 2위에 오르자 해당 여론조사기관과 언론사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의 형사법집행을 총괄하는 사람을 후보군에 넣는 것은 정상적인 국가 기능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앞으로 나를 대통령 후보군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에도 그는 야권의 차기 대권 후보군에 여전히 올랐다. 지난 1일엔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한 인터뷰에서 야권의 차기 대선후보 질문에 대해 "밖에서 꿈틀꿈틀거리는 사람도 있는 걸로 안다."고 밝히자 그가 다시 잠룡으로 급부상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6일 YTN 의뢰로 여야 주요 인사 13인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여권의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기 1·2위를 차지했고 그는 3위에 올랐다. 그가 여야 후보군에서는 3위지만 야권의 주자로서는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이쯤에서, 6개월째 야권의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그의 제20대 대선 운을 보자. ‘정치는 살아 있는 생물이다’, ‘선거도 살아 있는 생물이다’라는 말처럼 정치와 선거는 변화무쌍한 요인과 상황에서 펼쳐지므로 단순히 개인의 운만 가지고 선거운을 논하는 일은 불가하고 부질없는 짓이다. 하지만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그가 자꾸 차기 대선 후보로 오르는 화제의 인물인 만큼 재미 삼아서 그의 20대 대선 운을 보자. 그가 1960년 12월 18일 술시생(경자년 무자월 경지일 병술시)이란 전제와 그가 대선 후보로 계속 거론된다는 전제 아래에서 본다.

내년이 되면 벽두부터 20대 대선 이야기가 나오고, 내년 4월 재보선 선거가 끝나면 2022년 3월 9일에 치러질 20대 대선 이야기는 꽃을 피울 것이다. 그가 내년 8월에 검찰총장 임기를 끝내면 또 차기 대선 후보로 부상할 것이다. 먼저 연운으로 보면 그의 내년 관운은 맑다. 본디 관살혼잡(官殺混雜)한 상태가 내년이면 풀리기 때문이다. 이어 월운을 보면 임기 마지막 달인 8월에 다시 관살혼잡한 상황을 맞이하므로 여러 구설에 오르고 신상에 좋지 않은 일도 벌어질 수 있다. 제대 병장처럼 제대 말년을 조심해야겠다.

9월에 들어서면 8월의 관살혼잡한 상황은 가고 관운이 맑은 상태로 돌아온다. 만약 그가 야권 후보에 뜻은 둔다면 강력한 후보로 부상할 것이다. 그리고 10월에 들어서면 2022년 1월까지 그의 인기는 고공행진을 이어 간다. 그를 지지하는 층이 늘어나고 그와 관련한 여론이 유리하고 돌아간다. 만약 이 기간에 야권이 대선 후보를 결정한다면 그가 그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야권 후보군에 든 경쟁자와는 비교하지 않은 채 그의 운만을 보고서 하는 말이다.

아무튼 그가 야권의 차기 대선 주자가 되었다고 치면 당선 가능성은 있을까? 2022년에 들면(명리 역력으로는 2022년 2월 4일부터 새해 임인년이 시작된다) 그의 관복은 다소 저하한다. 관복을 상하게 하는 식상(食傷)운이 오기 때문이다. 이런 마당에 2월과 3월에도 관복을 상하게 하는 식상이 온다. 연운과 월운에서 관복을 억누르는 식상운이 겹쳐서 오면 관운이 기운을 못 편다. 그러면 왕관을 쓸 수가 없다. 물론 여권의 후보와 비교하지 않은 채 그의 운만을 보고서 하는 말이다.

‘살아 있는 생물’의 주인공인 정치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은 여실 없이 노출되는 세상이다. 말 한마디에 천당에 오르기도 하고 지옥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정치인들의 운은 천변만화하므로 명리만으로 판단하기가 어렵다. 오만가지 변수 요인을 다 고려하고 봐야 한다. 또 그렇게 보려면 힘이 든다.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언론의 주목을 받는 사람들의 운은 여러모로 살펴서 봐야 하므로 힘이 들고 함부로 언급하기도 조심스럽다.

 

 

■우호성<△언론인(전 경향신문 영남본부장)△소설가△명리가(아이러브사주www.ilovesajoo.com 운영. 사주칼럼집 ‘명리로 풀다’출간)△전화: 010-380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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