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구경북 합심해서 ‘세계로 향하는 하늘길’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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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01   |  발행일 2020-08-01 제23면   |  수정 2020-08-01

경북 군위군이 어제(31일)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공동후보지)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후보지로 국방부에 신청함에 따라 지난 4년간 힘겹게 끌어왔던 신공항 부지선정이 마무리됐다. 국방부는 "8월 중 선정위원회에서 공동후보지를 이전부지로 선정하고 후속 절차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불가능할 것 같던 신공항이 대구경북지역의 백년대계를 걱정하는 시·도민의 염원에 의해 기적 같은 결실을 거두게 돼 다행이다.

통합신공항 사업은 총 10조원을 투입해서 2028년까지 현재 대구시 동구 지저동에 있는 대구국제공항과 군공항(K2)을 군위·의성 공동후보지로 확장 이전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대구시는 국방부의 최종이전부지 선정절차가 완료되면 곧바로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한다. 군공항 이전을 위한 기본용역비 20억원은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미 몇 차례 발표됐듯이 통합신공항은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운항이 가능한 ‘중동부 관문공항'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길이 2천755m(폭 45m)의 활주로 외에 장거리 노선 취항이 가능한 3천200m(폭 60m)의 활주로도 건설한다. 대구공항보다 민항규모도 2배 이상 확장된다. 이렇게 되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명실공히 세계적인 경제물류공항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경북도는 통합신공항 이전지에 대한 도시계획과 광역교통망 등에 대한 사업을 연말까지 확정한다. 이 마스터플랜에는 물류·관광·산업시설이 포함된 통합신공항 주변 배후도시 건설사업도 담기게 된다. 앞으로 의성군과 군위군은 민간·군 공항 관련시설 유치와 함께 도로 등 SOC 건설로 유입인구 증가가 예상돼 소멸위기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신공항에서는 매년 10만t 이상의 화물을 항공으로 이송할 수 있어 구미지역 첨단기업 유치에도 청신호가 되고 있다.

통합신공항이 세계적인 공항으로 건설되려면 난제가 산적해 있다. 건설과정에도 어려움이 많겠지만 국내외적으로 항공 수요가 급감하고 있어 걱정이다. 설상가상 부산·경남·울산 정치권이 추진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문제는 악재 중의 악재다. ‘멀쩡한 대구공항을 왜 옮겼느냐'는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대구경북 모든 구성원이 합심해서 성공적인 신공항 건설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 항공전문가들은 "항공사와 여객, 화물을 끌어들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전문가들로부터 기회 있을 때마다 조언을 듣고 실패사례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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