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이민자 태운 고무보트 구조대신 英영해로 밀어내

  • 입력 2020-09-18   |  발행일 2020-09-18 제11면   |  수정 2020-09-18

프랑스 해군이 영불해협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표류 중이던 이민자들을 구조하는 대신 영국 영해 쪽으로 밀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이날 영불해협 해상에서 이민자들을 태운 보트를 구조하는 현장을 르포 형식으로 취재한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전 7시가 조금 넘은 시각, 영불해협의 프랑스 영해 1마일 안쪽에 16명의 아프가니스탄 이민자들을 태운 고무보트가 표류하고 있었고, 잠시 뒤 프랑스 해군의 순찰 선박이 보트 쪽으로 다가왔다.

고무보트에 탄 이민자 중에는 여성 4명과 어린이 2명도 포함돼 있었다.

프랑스 해군은 보트에 접근한 뒤 이민자들에게 물병과 구명조끼를 나눠줬다. 그리고는 영국 쪽 바다를 살펴본 뒤 보트에 따라오라는 신호를 했다.

텔레그래프는 "그러나 프랑스 해군 선박은 물에 젖어 떨고 있는 사람들을 구조해서 프랑스로 다시 데려가는 대신 보트를 영국 영해 쪽으로 인도한 뒤 바로 버리고 떠났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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