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경제진흥원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소상공인에 작은 등불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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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1  |  수정 2020-09-21 08:31  |  발행일 2020-09-21 제9면
지난달까지 23개 시·군에서 총 130개팀의 성장·자립·정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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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듸' 관계자가 영양군에서 농가 상품에 젊은 감성을 보탤 '농가 스냅 사진'을 찍고있다. 경북도경제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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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듸' 관계자가 영양군에서 농가 상품에 젊은 감성을 보탤 '농가 스냅 사진'을 찍고있다.경상북도경제진흥원 제공


경북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도시 청년들이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하자 경북도경제진흥원이 이들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북도경제진흥원은 2018년 경북지역을 되살릴 새로운 청년 지원정책인 '도시청년 시골파견제'와 '청년커플 창업지원사업'을 시작해 지난달까지 23개 시·군에서 총 130개팀의 성장·자립·정착을 지원했다. 


김천시에서 자두잼과 자두청을 생산하는 '솔찬히 맛난자두(김지숙 대표)'의 경우 지난 6월 농장형 카페 오픈을 목표로 연초에 새로운 조리법으로 시제품 개발을 마쳤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한계점에 도달했다. 


이 때 경북도경제진흥원이 카페가 아닌 '프라이빗 팜스테이'로 방향을 전환하고, 해외 수출이 아닌 기업의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눈을 돌리도록 도왔다. 그 결과 3개월만에 제품은 완판했고 팜스테이에 대한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 


영양군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진 찰영을 목적으로 한적한 시골마을에 스튜디오 '단듸'가 지난 3월 문을 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경북도경제진흥원은 젊은 감성을 보태는 '농가스냅 사진'으로 온라인 유통 경쟁력 강화를 지원했다.


단듸는 온라인 유통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위해 경북도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에 상세페이지를 직접 운영하는 한편, 사진·글·디자인으로 영양군의 온라인 축제를 돕고 있다. 


허진희 단듸 대표는 "경북도경제진흥원을 믿고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지원사업 참여가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전창록 경북도경제진흥원장은 "솔찬히 맛난자두와 단듸의 성공사례를 거울삼아 도내 소상공인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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