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타율 '0.063' ...삼성 새 용병 타자 팔카가 왜 이럴까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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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3   |  발행일 2020-09-23 제22면   |  수정 2020-09-23
삼성 팔카 올 시즌 성적(21일 기준)
85타수 18안타 4홈런 13타점…타율 0.212·OPS 0.677
데뷔 후 처음으로 라인업 제외
허삼영 "S존 헷갈려 힘들어해"
수비도 부쩍 느려져 1루 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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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새 용병타자 다니엘 팔카가 최근 4경기에서 16타수 1안타 타율 0.063으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수비에서도 정상적인 몸놀림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새 용병 타자 다니엘 팔카가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3일 KBO리그에 데뷔한 팔카는 21일 기준 22경기 85타수 18안타 4홈런 13타점 6득점 1도루, 타율 0.212, OPS 0.677을 기록했다.

팔카는 데뷔전에서 좋은 선구안을 보여줬고, 다음 경기에서도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하는 등 파워히터로서 기대를 모았다.

기복이 있긴 했지만 지난 3~9일까지 5경기 연속 안타, 11~15일까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KBO리그에 적응을 마친 듯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선 좀체 힘을 못쓰는 모양새다.

지난 일주일간 4경기에서 16타수 1안타 2타점, 타율 0.063, OPS 0.229를 기록했다.

16일 kt전과 17일 KIA전에선 각각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쳤다. 18일 KIA전에선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5타수 1안타 2타점 1삼진, 19일 키움전에선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결국 20일 키움전에선 데뷔 후 처음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허삼영 감독은 "스트라이크존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에 대해 헷갈려 하고 있다. 결국 한국의 S존에 적응해야 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팔카는 원래 홈플레이트에서 멀리 떨어져서 치는 선수다. 일관성 있게 원래 떨어져서 치는 유형인데 지금은 존이 왔다 갔다 하니까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비 역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1루 수비에서 좁은 수비 범위와 타구에 대한 느린 반응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17일 KIA전에선 느린 반응으로 땅볼 타구를 외야로 흘려보냈다.

허 감독은 "미국에서도 1루수로 200경기 이상을 뛰었는데 움직임이 정상은 아닌 것 같다"며 "펑고를 받을 때는 잘 움직이는데 타구에 따라 멈칫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타일러 살라디노의 대체 용병으로 영입돼 장타력이 부족한 삼성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팔카가 부진하면서 팀 역시 반등을 하지 못한 채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의 기로에 서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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