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의 비극오페라 '나비부인'...14일 오후 3시 대구 오페라하우스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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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11   |  발행일 2020-11-13 제12면   |  수정 2020-11-11
나비부인
14일 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는 오페라 '나비부인'.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만추의 계절에 어울리는,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선율과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는 오페라가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14일 오후 3시에 공연되는 푸치니의 비극오페라 '나비부인'이다. 2020 대구오페라축제의 메인 오페라 중 하나로 지난 9월에 공연 예정이었던 무대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10개월만에 보게 되는 전막 오페라이다.


푸치니가 '내 작품 중 최고'라고 말했을 만큼 특별히 아꼈던 '나비부인'은 그의 오페라 중에서도 동양적인 색채가 강한 작품이다. 미국인 남편을 기다리던 일본인 아내가 결국 그에게 배신을 당해 죽음을 선택하는 내용이다. 푸치니의 서정적이고 극적인 선율을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인데, 2막에 등장하는 '어느 갠 날'과 합창단의 '허밍코러스' 등이 특히 유명하다. 


2020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사업으로 선정되어 대구오페라하우스와 매칭된 이번 '나비부인' 프로덕션은 서울의 노블아트오페라단이 준비한 것이다. 제12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공연이기도 하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석 객원지휘자와 일본 오사카칼리지 오페라하우스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장윤성이 지휘를 맡고, 노블아트오페라단 상임연출가 김숙영이 연출을 담당했다. 오스트리아 빈 폭스오퍼에서 '나비부인' 주역으로 데뷔한 소프라노 한지혜와 독일 프라이부르크극장과 카셀국립극장 전속 주역가수를 역임한 테너 김동원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위너합창단이 함께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는 "코로나19의 확산이라는 악재 속에서 마침내 전막 오페라로 관객을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철저한 방역과 안전수칙 준수로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좌석의 50% 정도를 개방하며, 입장권은 1만원~7만원. (053)666-617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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