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극단 '에테르의 꿈' 제작 연극형 웹드라마 '202'...28일부터 매주 토요일 유튜브 공개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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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25   |  발행일 2020-12-01 제15면   |  수정 2020-12-01
계명대 산학인재원과 공동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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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형 웹드라마 '202' 촬영 모습. <극단 에테르의 꿈 제공>
지역 극단 '에테르의 꿈'과 계명대 산학인재원이 연극과 영상을 융합한 새로운 시도로 공동제작한 연극형 웹드라마 '202'를 공개한다. 오는 28일부터 6주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극단 에테르의꿈 유튜브, 극단 에테르의꿈 네이버TV, 계명대 산학인재원 유튜브 등을 통해 업로드된다.

이 연극형 웹드라마는 연극 공연과 영상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융복합 장르로, 유튜브 시대에 걸맞는 연극의 미래에 도전함으로써 연극 공연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60분짜리 연극 공연을 10분씩 에피소드별로 나눠 영상으로 제작해 약속된 기간동안 송출하는 새로운 영상 촬영 공연방식을 선보인다. 유튜브 영상상영 방식에 걸맞게 10분씩 끊어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연극 공연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려는 전략이다.

10분짜리 롱테이크 촬영으로 연극의 현장성을 살리면서 영상화한다는 것도 새로운 실험이다. 지역 출신인 고현석 영화감독을 섭외해, 철저한 카메라 리허설과 콘티 회의를 거쳐 10분짜리 에피소드를 끊어 찍지 않고 통으로 촬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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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형 웹드라마 '202' 촬영 모습. <극단 에테르의 꿈 제공>
작품은 SF스릴러물로, 가상의 공간 '202'를 배경으로 한다.
창문도 없고 오로지 형광등 두 개와 여섯 개의 문이 존재하는 '202호'라는 공간에 영문도 모른 채 들어와 갇히게 되는 7명의 이야기를 다룬다. 제 각각의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온 그들은 과연 '202' 공간의 수수께끼로 풀고 탈출할 수 있을까.

작·연출은 박지수 극단 에테르의 꿈 대표가 맡았으며, 촬영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선정작 '물 속에서 숨쉬는 법'의 감독인 고현석 영화감독이 담당했다. 배우로는 이재남, 김상훈, 최인영, 이승재, 이은채, 이상명, 양은주가 출연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박지수 극단 에테르의 꿈 대표는 "'202호'로 들어와 만나게 된 다양한 인물 구성을 통해 관객들이 영상이 매주 업로드 될 때를 기다리게 만들 수 있는 이야기"라면서 "이번 연극형 웹드라마 송출을 통해 연극 공연에 대한 접근성 높이고 소극장으로 오게 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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