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가씨 일본 직장생활기] (5) 게임 곁들인 온라인 회식 유행...'마피아 게임' 인기

  • 변종현
  • |
  • 입력 2020-12-07 16:37   |  수정 2022-01-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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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에 있는 늑대인간 게임 앱. 유명한 만큼 여러가지 앱이 서비스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인들과 만나기 힘든 요즘, 일본에서는 'ZOOM회식(ZOOM?み?)'이나 'LINE회식(LINE?み?)'과 같은 '온라인 회식'이 유행하고 있다.

 

화상 회의 프로그램과 메신저 앱 등을 이용해 온라인에서 회식 자리를 갖는 것인데, 화상으로 얼굴을 마주하며 먹고 마실 뿐만 아니라 각종 게임에도 함께 참가할 수 있어 오프라인 못지않게 즐길 수 있다.

 

게임 중에서는 '늑대인간 게임(人狼ゲ?ム)'이 가장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마피아 게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소수의 늑대인간 팀과 다수의 시민 팀으로 나뉘어져 상대팀을 전멸시키기 위한 논쟁을 계속해야 하는 게임이다. 일본에서는 TV 프로그램으로 제작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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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과 LINE의 모바일 앱 아이콘

게임 역할 별로 일정 수의 인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여러 명이 모인 온라인 회식에 최적화된 게임이다. 실제로 직장 동료와의 회식 자리에서 해본 적이 있는데,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 스스로를 열심히 변호하거나 상대를 의심해서 몰아가다 보니 일본어를 엄청 사용하게 됐다. 그날 하루는 정말, 일본어에 통달한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특히 회사 일이 아닌 일상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거나 협력하기 때문에 서로의 성격 등을 더 잘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다. 혹시 일본에서 일본인과 회식 자리를 갖고 분위기를 띄우고 싶다면 이 게임을 강력 추천한다.


이외에도 그림 끝말 잇기(?しりとり), 수수께끼(なぞなぞ) 등 클래식한 게임들도 온라인 회식의 분위기를 띄우는 데 제격이다. 가끔씩 화면 너머로 지인의 가족분들이나 반려동물이 등장하기도 하는데, 인사를 나누고 함께 게임을 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회식뿐만 아니라 사내 세미나, 팀 빌딩(팀원들의 작업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켜 조직의 효율을 높이려는 조직개발 기법) 등도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있어서 매번 재미나게 참가하고 있다. 다음번에는 어떤 게임이,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될지 기대하고 있다.

전혜민 <주식회사 라이풀 스페이스 사업추진 그룹 엔지니어>

 

◆필자 소개
전혜민 엔지니어는 대구에서 태어나 성화여고를 졸업했다.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에 입학, '일본취업반'에서 수학했으며 2018년 2월 졸업 후 일본 '라이풀(LIFULL)'의 자회사인 '라이풀 스페이스(LIFULL SPACE)'에 입사했다. 라이풀은 몇 년 전 일본 대학생을 상대로 조사한 취업 선호도에서 1위로 뽑혔을 정도로 인기 높은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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