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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전경. |
대구대 교수회(의장 이정복)가 지난 2월 2일과 3일 양일 간 학교법인 영광학원 박윤흔 이사장과 대구대 김상호 총장과 차례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윤흔 이사장은 "대구대 지하철 차량기지 유치와 관련해 대학 발전 차원에서 법인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면서 "구성원이 걱정하거나 언론이 보도한 것처럼 지하철 유치를 두고 법인과 대학이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상호 총장도 "지하철 차량기지 유치를 위한 부지 제공을 대학이 반대한 것이 아니라 실현 가능성을 고려하여 대학은 영천 연장안을 먼저 추진하고, 이후 차량기지 유치나 1·2호선 연결을 통해 대구대역을 추진한다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교수회는 법인과 대학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하철 유치 활동을 협력적으로 할 수 있도록 '범 영광학원 대구대 지하철역 유치위원회'를 조직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법인과 대학 모두 통합 조직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새로운 조직을 통해 대구대 및 영광학원 구성원들이 대구대역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이정복 교수회 의장은 "학생들의 통학 편의와 대학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지하철역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소 소통이 되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며 "새로운 통합 조직을 만들어 법인과 대학이 지자체와 협력하여 지하철역 유치 결정을 앞당겨 준다면 대학 및 인근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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