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수수료를 확 낮춘 대구 지역 밀착형 배달앱 '맛렙' 출시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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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3-29 17:35  |  수정 2021-03-30 08:50  |  발행일 2021-03-30
맛렙
대구 온라인 플랫폼 기업 <주>푸드앤펀이 중개수수료 대폭 낮춘 지역 밀착형 배달앱 '맛렙'을 출시한다. <푸드앤펀 제공>

대구의 온라인 플랫폼 기업 <주>푸드앤펀이 중개수수료를 크게 낮춘 지역 밀착형 배달앱 '맛렙'을 출시한다. 광고비를 통한 상위 노출을 과감히 없애고 오로지 음식의 맛으로 승부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수수료 부담으로 고통받는 소상공인들 경영 부담을 덜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맛렙은 낮은 진입 장벽을 바탕으로 소상공인, 소비자 모두가 상생하는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한다. 가입비와 가맹비를 받지 않을 뿐 아니라 건당 수수료는 판매금액에 상관없이 440원으로 통일했다. 특히 수수료 상한제를 도입해 월 150건을 초과하는 주문에는 추가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김용호 푸드앤펀 대표는 "수수료 및 광고비 부담으로 배달 앱 도입을 망설이는 업체를 위해 맛렙을 출시하게 됐다"며 "2만원대 배달 음식을 기준으로 보면 수수료는 2% 수준이며 월 150건 (6만 6천원)을 초과하는 주문에는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타 배달앱에 비해 업주의 부담이 현저히 낮다"고 강조했다.

맛렙은 앱상에 게임적인 요소를 접목해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업체별 레벨 시스템을 통해 가게의 인기도를 직관적으로 표시함과 동시에 주문자만 리뷰 작성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객관성을 높였다. 또한 유저 레벨 업 시스템을 도입해 높은 레벨의 이용자에게 적절한 보상이 발생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맛렙은 수달을 형상화한 캐릭터 '달군이'를 내세워 대구 시민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지역 밀착형 배달앱 맛랩은 시스템 검증을 마친 뒤 오는 4월 중순 출시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역 이용자 30만명을 확보가 첫째 목표"라며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지역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마케팅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가 행복한 배달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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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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