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열 대구 북구의원 "현재 운전면허시험장 학교 인접해 하굣길 사고 우려"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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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30 19:43  |  수정 2021-05-31 17:14  |  발행일 2021-05-31 제3면
"소음-매연-체증 피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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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열 대구 북구의원

"어린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 만으로도 운전면허시험장을 옮겨야 하는 이유가 충분합니다."


최수열 대구 북구의원은 "운전면허시험장은 태암초등과 담벼락을 같이 쓰고 있으며 정문 맞은 편엔 구암고가 자리하고 있다. 학생들의 하교 시간대와 도로주행시험이 맞물릴 때면 운전면허증이 없는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으로 아찔한 순간이 한 두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운전자와 동승해 운전을 통제하고 감독하는 선탑자가 있지만 면허시험 응시자의 운전 미숙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 우려는 늘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횡단보도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데 운전자가 긴장한 탓에 가속페달을 밟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운전면허시험장 인근 주민들의 매연과 소음 피해도 심각하다는 게 최 구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주민들이 낡고 오래된 면허시험용 차량이 경유를 사용하면서 뿜어내는 매연과 시도 때도 없이 들려오는 소음으로 인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라고 했다.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도 지적했다. 최 구의원은 "저속으로 엉금엉금 달리는 도로연수용 차량에다, 면허시험장 주변 불법 주차로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릴 때면 교통지옥이 따로 없다"라며 "하루라도 빨리 운전면허시험장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라고 했다.


최 구의원은 "다만 운전면허시험장은 혐오시설이 아니다. 시험장을 찾는 사람들 덕분에 주변 상권은 활기를 띠고 있는 만큼, 북구 내 외곽지로 옮겨 새로운 상권 활성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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