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은 "경북"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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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08 07:27  |  수정 2021-06-09 14:48  |  발행일 2021-06-08 제8면
최근 2년간 교통사고도 5309건
서울·경기남부 이어 셋째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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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인 경북이 전국에서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도 경찰청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8~2019년 2년간 경북에서 발생한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1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경북에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2018년 2천538건·2019년 2천771건이며, 사망자는 2018년 111명·2019년 103명 등이다.

같은 기간 경북에서 고령운전자에 의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서울(1만1천739건)·경기 남부(8천712건)에 이어 전국 셋째인 5천309건이다. 하지만 사망자 수는 경북은 214명으로 서울(111명)·경기 남부(141명)를 크게 앞지른다. 고령자 교통사고와 사망자 발생이 가장 적은 지역은 울산으로 이 기간 960건이 발생해 19명이 사망했다.

경북 경찰은 전국에서 둘째로 고령화 비율(21.2%)이 높고, 농·어촌 지역이 많은 특성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자체와 함께 노인보호구역 확대 등 시설개선과 홍보 활동을 중점적으로 진행해 고령자 사망사고를 낮추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 전국 평균(2.2%, 2019년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률(0.5%)을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대책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할 경우 도내 각 시·군 조례에 따라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30만원까지 지역사랑상품권과 교통카드 등을 발급한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전통시장·병원 주변 교통안전시설물을 점검하고 입체형태의 횡단보도와 투광기 등 보행안전시설 설치 등을 강화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야광지팡이 등 홍보물을 배부하는 한편 마을 방송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홍보활동도 하고 있다. 앞으로 노인보호구역 지정·단속 장비를 활용한 시설 개선 등을 통해 어르신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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