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새 외인 선발투수 몽고메리 입국..."얼른 경쟁에 나서 팀 승리 돕고 싶다"

  • 최시웅
  • |
  • 입력 2021-06-13 19:38  |  수정 2021-06-1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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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새 외인 선발투수 몽고메리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몽고메리는 13일 오후 5시 3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장에 선 몽고메리는 "2016년 시카고 컵스에서 월드시리즈 파이널 라운드에서 던진 좋은 기억이 있다. 미국 무대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팀의 승리를 돕고 싶다"면서 "마운드에 오를 땐 타자를 모두 지워버리겠다는 각오로 임한다. 경험도 많고 현재 건강하기 때문에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몽고메리는 코로나 19 방역 수칙에 따라 해외입국자 자가격리(2주간)를 거친 후 이달 말쯤 팀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불펜 피칭, 퓨처스리그 등판 등 실전 감각 회복 시간을 고려했을 때 내달 초엔 1군 무대에 설 수 있을 전망이다.

몽고메리는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벤 라이블리를 대체하기 위해 삼성이 지난 2일 계약한 외인 선수다. 계약금 10만 달러(1억1천만원), 연봉 45만 달러( 5억원), 인센티브 5만 달러(5천500만원) 등 최대 총액 60만 달러(6억 6천800만원)에 사인했다. 미국 현지 MRI 촬영 자료를 토대로 국내 병원 2곳에서 메디컬체크도 마쳤다.

1989년생 왼손 투수인 몽고메리는 키 196㎝, 99㎏의 체격조건을 갖췄다. 2008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이후 201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시애틀(7승10패), 시카고 컵스(14승17패), 캔자스시티(2승7패)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183경기(선발 70경기)에서 23승34패, 평균자책점 3.84,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5의 기록을 남겼다. 최근까지는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었다. 마이너리그 통산 174경기(선발 169경기)에선 48승53패, 평균자책점 4.31, WHIP 1.34를 기록했다.

몽고메리가 팀에 합류한다면 데이비드 뷰캐넌과 원태인이 버티고 있는 우완 선발 라인에 비해 약한 좌완 선발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좌완 장신 외인 투수'가 위력을 드러내는 많은 국내 무대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삼성 구단은 "몽고메리는 풍부한 경험과 안정적인 제구력이 강점인 투수다. 컷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갖췄다. 메이저리그 통산 땅볼 비율(54.9%)을 감안 했을 때 라이온즈 파크에 적합한 유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팀의 미국 현지 코디네이터는 몽고메리가 마운드에서 집중력 및 투쟁심이 강하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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